經典/위빠사나

2-2. 마하시 사야도의 위빠사나 수행

通達無我法者 2008. 4. 2. 16:05
 

 

 

2-2. 마하시 사야도의 위빠사나 수행

 

마하시 사야도는 사미 때부터 ꡔ대념처경ꡕ의 7년에서 7일 동안 이 수행을 하면 아라한 아니면 아나함이 된다고 하는 수행 결과에 대한 가르침에 주목을 해왔다. 

칼라마 경에 제시된 스스로 확인한 진리만을 받아들이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따라서 수행을 통한 개인적인 체험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실제적인 수행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많은 수행법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ꡔ청정도론ꡕ에 제시된 선정 수행법을 모두 선택해서 실천할 필요는 없으며, 그 방법 가운데 오직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데, 마하시 사야도는 사띠팟타나 위빠사나 수행을 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ꡔ대념처경ꡕ을 주석서와 복주와 함께 주의 깊고 면밀하게 공부하여 부처님 말씀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을 때까지 연구하였다.

이러한 경전에 대한 공부를 바탕으로 수행을 했더라면, 많은 진전이 있었을 것이지만, 수행이란 실제적이어서, 스승의 지도에 따라서 실천하는 것이 바른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있는 그대로의 지혜(如實智, yathābhūtaṃ ñāṇa)를 얻기 위해서는 스승을 찾아야한다.”는 가르침에 따라 수행을 지도해줄 자격 있는 스승을 찾는다.

위빠사나 수행을 통해서 아나함의 깨달음의 상태에 몰입(果定,  phala-samāpatti)한 경험이 있다고 알려진 티론 사야도(Thee Lon Sayadaw, U Sandima 1786-1860)에 대한 소문이 전해지고 있었고, 마하시 사야도는 티론 사야도의 가르침의 전통을 전하는 스승을 찾게 되었다.

당시 타톤(Thaton) 지방에 밍군 제타반 사야도로 유명한 우 나라다(U Nārada, 1869-1954)스님이 사띠팟타나 수행을 30년 전부터 실제로 가르치고 있었다.

마하시 사야도는 우 나라다 스님의 스승은 알레토야(Aletawya, ) 사야도이며, 알레토야 사야도는 다름 아닌 티론 사야도의 여러 제자 가운데 한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하시 사야도는 우 나라다 스님을 통해서 티론 사야도의 가르침의 전통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하시 사야도는 몰민을 떠나, 성지를 참배한 후에 타톤의 밍군 사야도에게로 갔다.

28세가 되던 1932년이었다.

도착하는 날부터 곧바로 수행 지도를 받고 수행에 들어갔다.

마하시 사야도는 4개월 동안 한 잠도 자지 않고 수행에 몰두하였다.

잠을 자지 않는 정진을 했음에도 몸은 건강한 상태였는데, 그 이유는 위빠사나 수행을 통해 일곱 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 念, 擇法, 精進, 喜, 輕安, 定, 捨覺支)가 경험되면서 마음이 지극히 정화되었고, 마음의 정화에 의해서 육체가 정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 나라다 사야도의 지도 아래서 수행을 할 인연은 4개월에 지나지 않았다.

은사스님이신 통와잉갈레(Taung waing gale) 사야도께서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몰민으로 떠나게 된 것이었다.

은사스님이 입적하시자, 제자 가운데 가장 연장자였던 마하시 사야도가 사원의 지도를 맡게 되었다.

이곳에서는 수행보다는 사원의 성격상, 마하시 사야도가 해야 할 일은 대중들의 교학 지도였다.

이렇게 몰민에서 6년간 교학지도를 하면서 지냈다.

이 후, 마하시 사야도가 우 나라다 스님에게서 다시 위빠사나 수행을 할 기회는 없었다.

마하시 사야도의 전기에서는 자세히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4개월 간의 집중수행을 통해 충분한 수행의 결실을 보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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