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위빠사나

4. 맺는 말

通達無我法者 2008. 4. 2. 16:21
 

 

 

 

4. 맺는 말

 

본고는 현대 미얀마 불교의 대선지식이며, 위빠사나 수행을 대중화하는데 평생을 보내신 마하시 사야도의 수행법을 이해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먼저 마하시 사야도의 생애를 교학과 수행의 측면에서 살펴보면서, 미얀마 불교의 두터운 교학적인 전통 위에서 위빠사나 수행은 꽃 필 수 있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경전을 통해서 수행법에 대한 충분한 공부를 한 후, 실제 수행을 지도받은 마하시 사야도의 삶은 교학과 수행이 조화롭게 겸비된 선지식의 모습을 엿보게 해준다.

배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순수 위빠사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마하시 사야도는 반론을 하지 않고 수행지도에 힘을 쏟았다.

마하시 수행은 기본적으로 ꡔ대념처경ꡕ을 바탕으로 하면서, ꡔ청정도론ꡕ과 기타의 경론, 주석서, 복주를 바탕으로 이론적으로 정립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수행의 주제는 ꡔ대념처경ꡕ을 바탕으로 하여 선택되었으며, 수행의 전개과정은 ꡔ청정도론ꡕ의 지혜의 향상 과정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는 마하시 수행법은 초기경전과 상좌부의 주석문헌에 의해 뒷받침되는 수행법임을 알 수 있다.

배의 움직임을 일차적인 관찰대상으로 하여,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있는 그다로 관찰하는 마하시 위빠사나 수행은 열반이라는 목적을 향해 가는 고속도로에 비유될 수 있다.

ꡔ대념처경ꡕ에 설해진 짧으면 7일 길면 7년 동안 열심히 이 수행을 하면, 아라한의 완전지  또는 아나함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한 부처님의 말씀은 마하시 수행법을 통해서 실현되어 왔고,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수적인 미얀마 상좌불교를 접한 후 필자가 느낀 것은 이런 모습으로 불교전통이 남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었다.

상좌불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그대로 전한다고 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부처님의 원래 가르침과 수행체계를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전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필자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교학과 수행이라는 두 길을 통해 깨달음이라는 불교의 목적이 달성되는 한, 불교의 정법은 오래 동안 많은 사람들의 등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