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밀린다판하(Milindapanha)

Ⅱ. 서장(序章) - [7 장] 6. 깨달음에 이르는 일곱가지 지혜(칠각지)

通達無我法者 2008. 11. 3. 21:17

 

 

        Ⅱ. 서장(序章)
      
                [7 장]
      
        6. 깨달음에 이르는 일곱가지 지혜(칠각지) 왕은 물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깨달음에 이르는 데 몇 가지 지혜가 있습니까?" "대왕이여, 일곱 가지(칠각지: 七覺支) 있습니다." "몇 가지 지혜에 의하여 깨치게 됩니까?" "한 가지 지혜 즉 `진리의 추구'라는 지혜에 의합니다." "그렇다면 왜 일곱 가지 있다고 하였습니까?" "대왕이여, 말씀해 보십시오. 칼이 칼집에 들어 있고 손에 쥐어져 있지 않다고 합시다. 베고 싶던 것을 벨수 있습니까?" "벨 수 없습니다." "대왕이여, 마찬가지로 진리의 추구라는 한 가지 지혜가 없으면, 그 밖의 여섯 가지 지혜에 의하여 깨달음에 이를 수(覺證) 없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가장행복한공부

 

《註解》

칠각지 (七覺支)
 
칠보제분(七菩提分) ·칠각분(七覺分) ·칠각의(七覺意) 또는 각지(覺支)라고도 한다.
불도를 수행함에 있어서 지혜로써 참된 것, 거짓인 것, 선한 것, 악한 것을
살펴 골라내는 데는 일곱 가지가 있다.

    ① 택법각지(擇法覺支): 지혜로 모든 것을 살펴 선한 것은 택하고
                       악한 것을 버리는 일.
    ② 정진각지(精進覺支): 여러 가지 수행을 할 때 쓸데없는 고행은 그만두고
                       바른 도에 전력하여 게으르지 않는 일.
    ③ 희각지(喜覺支): 참된 법을 얻어 기뻐하는 일.
    ④ 제각지(除覺支): 그릇된 견해나 번뇌를 끊어버리고,
                       능히 참되고 거짓됨을 가려서 올바른 선근(善根)을 기르는 일.
    ⑤ 사각지(捨覺支): 바깥 세상에 집착하던 마음을 끊음에 있어,
                       거짓되고 참되지 못한 것을 추억하는 마음을 버리는 일.
    ⑥ 정각지(定覺支): 선정(禪定)으로 마음을 통일하여 깨달음에 들어가는 일.
    ⑦ 염각지(念覺支): 불도를 수행함에 있어, 잘 생각하여 정(定) ·혜(慧)가 고르게 하는 일들이다.


수행할 때 만일 마음이 혼미하면 택법각지 ·정진각지 ·희각지로 마음을 일깨우고,
마음이 들떠서 흔들리면 제각지 ·사각지 ·정각지로 마음을 고요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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