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스님

부처님의 성불은 만인의 성불

通達無我法者 2008. 11. 25. 19:05

 

 

부처님의 성불은 만인의 성불

글· 광덕 큰스님


우리 불광은 개인의 완성이 바로 세계의 완성, 중생의 완성임을 배웁니다. 부처님은 이와 같은 진리, 이와 같은 대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지장보살 기도를 한다든가 관세음보살 기도를 한다든가 하면서도 부지런히 금강경 읽으라고 합니다. “금강경 읽을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면 “그러면 오나가나 반야심경을 외우라. 그리고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해라.” 이와 같은 대지혜 큰 것을 얻으면 작은 것은 그 안에 다 있는 것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 이 법이 부처님이 열어주신 최상의 대법이며 원만한 법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것이 나을까? 저것이 나을까? 합니다.

어제도 몇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까?” “저렇게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까?” 그래서 그렇게 하면 다 안 된다고 그랬습니다. 이러면 나을까 저러면 나을까 하고 부처님을 분별하고 저울질하는 소견머리 가지고 뭐가 되겠습니까?

마하반야바라밀! 하나의 부처님, 하나의 법, 하나의 공덕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은 완전무결한 진리의 실체를 증거하시고 모두 모두 성불한다는 것입니다. 만인은 성불한다는 것입니다. 만인은 성불의 종자가, 성불의 광명이, 성불의 태양이 다 가득하게 있다고 하는 것을 부처님은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너도 나도 성불한다


“너도 나도 성불한다, 만인이 성불한다.” 부처님은 완전한 금덩어리, 성불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구름 속에 잠들고 있기 때문에, 꿈속을 헤매고 있기 때문에 아직 범부로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꿈만 깨면 다 성불입니다.

두 번째는 만인이 성불하는 것을 부처님은 보여주셨습니다. 다들 용기를 갖고 자신을 가져야 합니다.
세 번째는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그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배고프면 밥을 먹어야 하고 추우면 옷을 입어야 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수행이 있습니다만 그것은 그때그때 살아가는 필요한 것들이고 필요한 것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나 자신이 갈 곳이 무엇인가? 인간이 지향할 바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불이라 하는 결정적인 원인, 즉 대진리가 나 자신 가운데 깃들어 있는 것을 알아서 그 진리, 그 빛을 드러내서 그 빛대로 살아야 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내가 금덩어리라면 금덩어리답게 살아야 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바로 그 길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가 무엇을 지향하고 계획할 것인가? 만약 인간이 나아갈 방향, 이것을 알고 있다면 서로 평화스럽게 살겠다고 하면서 서로 전쟁에서 죽이는 일을 하고 그것을 준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많이 마시고 편안하고 마음대로 광란하고 뛰어놀고 그것이 행복인가? 그런 행복 실컷 누려봐야 병들고 썩고 죽는 것밖에 올 것이 없습니다.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가 그것입니까? 대답은 막힙니다. 오늘날 사회는 인간이 무엇인가를 모르는 까닭에, 인간이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가를 모르는 까닭에 그때그때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입니다. 경제적인 부족에는 경제적인 개발을, 재능의 부족에는 재능을 개발해서 채우고, 심지어는 뺏어서 채우고, 전쟁해서 채우고, 약탈해서 채우고, 무슨 계략을 써서 채우고, 그러니까 세상은 와글와글 전쟁터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솔직히 인간은 그 지향 방향을 모르고 표류하고 있습니다. 흔들리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이 길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우리 형제들은 이것을 압니다. 부처님께서는 개인의 길뿐 아니라 역사와 사회가 나아갈 궁극적인 지표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국가가 있고 세계의 경제가 풍요하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자기 자신이 무엇인가를 모르는 미혹의 상태로 있는 한, 그것은 정신이 돈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권세가 있고 부귀가 넘치고, 항상 천궁 같은 데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정신이 돌아서는 하나도 행복할 것이 없습니다. 가난하게 살고 어려운 환경에 있을망정 꿋꿋한 정신, 바른 정신이 있을 때 그 사람은 기쁨과 희망이 있고 앞으로의 성공을 내다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각성(覺性), 국토의 성취 그 방법을 모르고는 고역입니다.

그 다음에 다섯 번째는 부처님께서는 필경에 중생들은 대립된 몸이 아니고 한 몸이요, 그 모두는 뜨겁고 한없는 자비가 흐르는 지극히 성스러운 사람들이며, 그 모두는 존엄한 인격을 갖춰서 존중받고 대접받을 사람들이며, 그 모든 사람들은 진리를 행할 수 있는 창조적인 권능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부처님은 그것을 가장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국토성취 역사성취의 희망을 우리에게 안겨 주신 것입니다. 이 깨달음을 통해서, 지혜의 길을 통해서 평화를 이룩하고 번영을 가져오고 궁극적인 완성, 성불의 길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하는 길을 부처님은 보여주셨습니다.


부처님의 성불은 만인의 성불


부처님의 깨달음, 바로 그것은 법이었고 진리여서 부처님이 가지고 계신 독보적인 것이 아니라 부처님이자 나이자 부처님 생명이자 내 생명이자 하나로 이어진 완전무결한 법이었더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반야바라밀!’ 그랬습니다. 우리들은 마음 순간순간을 바라밀 일심으로 채웁니다. 이것이 부처님이 성불한 진리, 그것을 내 가슴에 안는 것입니다.

모두가 겉껍데기에 덮이고 구름에 덮이고 흙이 덮이고 돌이 덮이고 그 속에 깊은 무엇으로 덮여 있다고 하더라도 그 모두를 부처님은 다 깨버리고 해쳐버리고 장애물을 제거해서 마침내 그 깊은 속에 있는 마니주, 즉 여의보주를 꺼내어 “이것이다.”하고 보여 주셨습니다.

부처님의 성불은 만인의 성불입니다. 우리들은 이 부처님의 깨달음, 반야바라밀, 이 완성, 이 성취, 최상의 법, 이것을 어느 때나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반야바라밀, 이 한 법 가운데서 부처님이 계시고 일체공덕이 있고 일체 위덕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야바라밀 힘이 되어야 하고, 행 하나하나가 반야바라밀에 입각해야 되고, 우리의 사회가 반야바라밀을 시현하는 사회가 되어야겠고, 우리의 국토가 반야바라밀을 완수하고 성취시키는 국토가 되어야겠습니다. 반야바라밀, 이것은 영원한 생명을 우리 자신에게 희망과 환희와 용기와 끝없는 성장을 가져다주는 원천적인 힘입니다. 부처님은 이것을 우리들 자신 가운데서 개척해서 보여주신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들은 불광에 오시어서 반야바라밀을 배우고 반야바라밀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서 자신을 가져도 좋습니다. 부처님이 필경에 도달한 것이 이것입니다. 불법은 고통스럽다고 가르치고 허망하다고 가르치고 모든 것은 무상하다고 가르치는 그런 것을 불법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처님의 깨달음의 세계가 아닙니다. 그러면 부처님이 깨달으신 진리 자체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반야바라밀입니다. 무한의 지혜와 무한의 희망과 무한의 환희와 용기와 끝없는 성장을 약속하고 무한의 창조능력이 주어져 있는 이 근원적인 법생명, 바로 이것입니다. 부처님이 그러하듯이 우리도 그러합니다. 오늘 성도재일을 맞이해서 우리가 부처님께 감사하고 우리가 기뻐하고 “이 지상의 최상의 영광의 날이다.” 이렇게 말할 이유가 여기 있는 것입니다.


불광의 수행법


우리 불광 형제들을 보면 항상 밝은 마음, 환희하는 마음, 서로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 받드는 마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끝없는 정진을 끊임없이 말합니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내 생명 속에 있는 부처님이 깨달은 바 진리, 그것이 그와 같이 지극히 밝은 것이고, 지극히 지혜스러운 것이고, 끊임없는 성취의 힘을 가지고 있고 한없는 환희가 넘쳐나는 것이고, 일체를 만들어내는 것이고,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정진력입니다. 그 반대로 어두운 마음, 게으름, 대립심, 갈등, 미움, 그 모두는 자기가 아닙니다. 자기가 아닌 것은 버리고 자기답게 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광에서 하는 수행입니다.

밝은 내 생명의 태양을 무엇이 가리고 있느냐. 미움, 대립, 갈등, 어두운 생각, 실패한 생각, 괴로운 생각, 이러한 구름들이 가려서 내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을 버려야 합니다. 바깥에 어두운 그림자가 나왔다고 해서 어두운 그림자 물러가라 하고 방망이질한다고 해서 그것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내 마음의 어둠을 제거해야 합니다. 내 마음을 밝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환경이 밝아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깨달은 법이며 이 법이 부처님의 깨달음을 행하는 법이며, 이 법이 부처님의 깨달음을 실현시킬 수 있는 법입니다.

우리 형제들 모두 자신을 가집시다. 마하반야바라밀을 배우고 마하반야바라밀을 행하고 마하반야바라밀을 전하는 불광법회는 이와 같이 해서 부처님의 광명, 깨달음, 성도광명을 실천하는 최상의 법을 배우는 법회입니다. 긍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있는 것이 이루어진다

우리에게 갖춰진 위대한 능력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어떤 내용을 실현케 하는가는 전적으로 우리의 믿음과 생각과 말이 좌우합니다. 스스로의 생명의 실질이 부처님의 무한공덕임을 믿고 그 밖에 모두는 허망하다는 것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은혜로운 공덕에서 끝없는 행복이 넘쳐나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사실을 말로 표현해야 합니다. 말은 한낱 음성의 파동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말할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상태가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또한 깊은 뜻이 없이 한 말도 반복하는 가운데 자신의 마음을 그 방향으로 바꾸어 갑니다. 마음에 있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안다면 말은 우리가 번영하는 유용한 지혜며 도구입니다.

우리들은 부처님 성도의 가르침을 호법의 수행을 통해서 완수할 것을, 그렇게 해서 부처님의 크신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행이 되도록 힘써야 하지 않겠는가 하고 다시 생각합니다.

오늘 부처님 성도재일, 크신 은혜의 광명이 온 누리 온 중생에게 부어지는 오늘, 부처님의 크신 은혜를 모든 이웃에게 전해서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에 부처님의 크신 은혜, 크신 광명이 빛나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서로 서로 새로이 다지며 용맹정진할 것을 다시 마음속에 다짐하는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