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스님

1. 안심법문 - 1) 순선(純禪)

通達無我法者 2007. 4. 6. 22:08



순선(純禪)

 



그런 의미에서 이번 법회의 제목도 『순선안심탁마법회(純禪安心琢磨法會)』라. 이렇게 법회의 명칭을 붙였습니다.


여러분께 나누어 드린 복사물이 아주 서툴게 됐습니다. 강사 스님들한테 부탁했으면 더 잘 될것인데 여러모로 바쁜 일이 있어서 미루지 않고서 제가 스스로 한다는 것이 더러 오자도 있을 것이고 그럴 것입니다. 그런 점을 감안해 주십시오.


참선(參禪)은 비단 우리 불교인뿐만이 아니라 다른 종교인 일반 세간인도 참선하는 것은 대단히 좋은 것입니다.

우리 몸과 정신 건강을 위해서나 기타 산란스러운 일들을 헤치고 나가는데 참선은 지극히 좋은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기독교 쪽에서도 참선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일반 사람들은 다시 말할 것도 없이 참선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참선이면 참선이지 왜 이와 같이 순선(純禪)이라. 순수한 참선이라 이렇게 명칭을 붙였는가? 이것부터 의심이 생기실 것입니다. 불교를 전문적으로 안하신 분들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술어가 있어서 가급적으로 풀이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그렇더라도 어려운 술어가 나오면 그때그때 불편을 느끼실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번 여기서 하고자 하는 이 법문 정도는 꼭 알아두셔야 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이렇게 문제를 제기 했습니다.


보통 참선이 아니고 순선이라는 것은 이른바 순수한 참선이란 말입니다. 그러면 어떠한 것을 순수한 참선이라 하는 것인가?

중국의 초조(初祖) 달마(達磨)스님 때부터서 육조(六祖) 혜능(慧能) 스님까지의 시대를 순선시대(純禪時代)라 하고 그때의 선을 순선(純禪)이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육조 혜능스님 이후에 다섯 파로 참선이 갈라지고, 그래서 서로 반목하고 옥신각신하는 그런 것을 주로 수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순선 그러면 참선하는 사람들도 그런 쪽으로 공부를 안하신 분들은 다소 생소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달마스님 때부터서 육조혜능 시대까지를 가장 순수한 참선으로 보고 이것을 순선이라 합니다.


다시 간단히 말씀드리면 화두선(話頭禪)이 있고, 묵조선(默照禪)이 있고, 무엇이 있고 이런 복잡한 갈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마음, 마음 그대로 닦아서 나아가는 그런 참선이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