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록 33
59-2 다 이기고 다 졌다 潙山問仰山호되 此二尊宿이 還有勝負也無아 仰山云, 勝卽總勝이요 負卽總負니라
위산스님이 앙산스님에게 물었다. “이 두 큰스님 중에 누가 이기고 누가 졌느냐?” “이겼다면 다 이겼고, 졌다면 다 졌습니다.”
강의 ; 또다시 위산스님과 앙산스님의 재점검이다. 앙산스님은 언제나 상식적이고 평범하다. 그러나 온갖 골짜기의 물을 다 받아드리는 큰 바다다. 그 래서 대 종장이 됐다. 물론 사람마다 독특한 가풍이 있지만 이렇게 앙산스님과 같이 포용력이 넘치는 큰 바다 같은 사람이 편하고 좋다. 눈 밝은 선지식들이 하는 일인데 이겨도 좋고 져도 좋다. 법을 거량하는 전쟁이라면 본래로 우열이 없다. 우열이 있으면 그것은 법의 전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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