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제록(臨濟錄)

임제록강설/행록33/무비스님

通達無我法者 2007. 9. 10. 16:40

행록 33

 

 

59-2 다 이기고 다 졌다

潙山問仰山호되

此二尊宿

還有勝負也無

仰山云, 勝卽總勝이요

負卽總負니라 

위산스님이 앙산스님에게 물었다.

“이 두 큰스님 중에 누가 이기고 누가 졌느냐?”

“이겼다면 다 이겼고, 졌다면 다 졌습니다.”

 

강의 ; 또다시 위산스님과 앙산스님의 재점검이다.

앙산스님은 언제나 상식적이고 평범하다.

그러나 온갖 골짜기의 물을 다 받아드리는 큰 바다다. 그

래서 대 종장이 됐다.

물론 사람마다 독특한 가풍이 있지만 이렇게 앙산스님과 같이 포용력이 넘치는 큰 바다 같은 사람이 편하고 좋다.

눈 밝은 선지식들이 하는 일인데 이겨도 좋고 져도 좋다.

법을 거량하는 전쟁이라면 본래로 우열이 없다.

우열이 있으면 그것은 법의 전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