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스님

[청화스님] 모든 허물(죄악)은 자기 몸에서 나온다

通達無我法者 2007. 11. 26. 14:06

모든 허물(죄악)은 자기 몸에서 나온다

모든 허물이 자기 몸에서부터 나옵니다. 자기 몸뚱이만 소중하고, 그 다음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몸이 소중하고, 여기서부터 인간의 죄악이 싹터 옵니다.
자기 몸뚱이를 초월하는 그런 지혜가 있을 때는 인간의 고뇌는 발생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우선 모든 죄악의 원인이 되어 있는, 모든 죄악의 근본이 되어 있는 자기 몸뚱이가 무엇인가?
이 몸뚱이를 인연법으로 볼 때는 산소. 수소. 탄소. 질소 그런 원소들이 인연 따라서 잠시간 결합되어서 이와 같은 현상을 냈단 말입니다.


이 현상을 보고 내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 중생입니다.
앞서 어렵게 말씀을 드렸습니다만은 존재론적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우리 몸이 그와 같이 허망 무상한 것입니다. 인연 따라서 잠시간 모양을 나투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려도 역시 자기 몸이 소중한 분은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범부는 모양만 보이는 것이지 모양의 본질인 저쪽 세계 참다운 실상(實相) 세계는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실상 세계를 경험하는 것을 견성(見性)이라 합니다. 볼 견(見), 성품성(性), 인생과 우주 만유의 본성인 불성(佛性)을 체험하는 것을 가리켜서 견성 이라고 합니다. 견성이 되어야 몸뚱이가 소중하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견성을 미처 못한 사람은 말은 그럴 법하지만 돌아서면 내나야 자기 몸이 더 소중합니다. 자기 아들 몸이 더 소중합니다.
그런 차원에서는 아직 속물입니다. 속물 근성을 미처 못 떠나서 사회운동을 한다 무엇을 한다, 물론 해야 되겠지마는, 그런 운동이 온전히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무슨 운동을 하던지 간에 먼저 선행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자기 스스로가 먼저 속물을 떠나야되는 것입니다. 떠나려고 애써야 되는 것입니다. 떠나려고 몸부림치고, 남을 비판하는 그런 안목으로 우선 자기를 비판해서 속물을 떠나야 됩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앞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감로수(甘露水) 같습니다. 감로수 같이 정말로 진진하고 불멸의 행복(幸福)과 자비(慈悲)와 지혜(智慧)와 모든 것을 다 포함한 그런 맛입니다. 그런 맛에 정말로
우리가 가까워지면 그때는 몸도 마음도 가뿐 하니 행복에 충만하게 됩니다.
우리 몸도 마음도 행복에 충만하는 그 자리가 그렇게 어려운 자리는
절대로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