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이 우주의 주인공이다
이 자리에 와서 계실지 모릅니다마는 며칠전에 양 여사가 찾아와서 만났습니다. 그는 30년동안 물만 먹고 지냈다고 합니다. 우리 상식으로 생각할 때는 그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 말씀이 되겠지요. 그러나 저는 확실히 믿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30년동안 물만 먹고 살 것인가? 우리 몸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몇 칼로리의 단백질을 먹어야 하고, 무슨 무슨 영양을 갖추어서 먹어야 할 것인데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지금 인간의 본성인 우리 마음을 믿는 정도가 너무나 얄팍합니다.
우리 마음이 지금 눈에 안 보인다고 그래서 우리 몸과 더불어서 소멸되어 버리는 그러한 존재는 아니지 않습니까. 마음은 바로 우리 주인공(主人公)인 것입니다. 우리 마음은 바로 우주의 실상(實相)입니다.
내 마음이나, 그대 마음이나, 또는 다른 동물의 마음이나, 식물 마음이나, 공기 마음이나, 흙 마음이나, 모두가 다 그 본질은 똑같은 진여불성(眞如佛性)입니다.
진여 불성은 만유를 생성 섭리하는 힘이 있는 것입니다. 조그마한 겨자씨, 가벼워서 몇 그램도 못되는 겨자씨 하나가 낙낙장송의 잣나무가 되는 것을 보십시오. 잣나무 씨를 제아무리 우리가 분석을 해서 보아도 그 겨자씨 가운데는 유전 정보는 들어 있어도 낙낙장송 그 자체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게 들어있지 않지만 그와 같은 여건이 성숙하면 낙낙장송이 된단 말입니다.
우리 인간 존재도 부모님에 의지해서 나올 때는 그 때는 일점 혈육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식(識), 업식(業識)인데 그것이 여건이 닿아서 차근 차근 영양을 섭취하면 이렇게 50Kg 40Kg 몸이 되지 않습니까.
시초에는 다 마음 뿐입니다. 지금 하늘에 있는 금성 토성 목성 하지만 이런 것도 역시 현대 물리학도 증명을 합니다만은 과거에는 텅텅 비었던 것인데, 태양계가 이루어지고 지구도 이루어지고, 텅텅 빈 자리에서 이른바 무(無)의 자리에서 공(空)자리에서 만유(萬有)의 유(有)가
나왔단 말입니다.
이와 같이 무(無)라는 것은 다만 무가 아니라 신비 부사의(不思議)한 만유를 갖춘 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기법으로 인연만 닿으면 그때는 사람이고 하늘에 있는 달이고 별이고 다 나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몸은 꼭 영양을 얼마를 먹고, 단백질을 얼마만큼 섭취하고, 야채를 얼만큼 먹고, 그렇게 해서만 사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저는 그런 생리학이나 의학에 어두워서 그 쪽 소식을 잘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단언할 수 있는 그런 자격은 없습니다마는 아뭏튼
저는 부처님 법을 믿기 때문에 음식이라 하는 것은 적게 먹을 수록 우리 몸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중생이 생사 윤회(生死 輪廻)하는 세계가 여러분들도 아시는 바와 같이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아닙니까. 욕계 색계 무색계 가운데서 욕계에 한해서만 음식을 먹고 살아갑니다. 색계와 무색계에서는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먹지 않고서 그냥 마음 그대로 영생(永生)하는 것입니다. 같은 욕계 내에서도 사대왕천(四大王天)이나 도리천 같은 천상은 냄새만 맡는 것이지 이것저것 물질을 먹고살지 않는것입니다.
30년동안 물만 먹고 살았다는 그분을 만나 보니까 그야말로 수정 같이 맑았습니다. 판단하는 것도 그렇게 맑은 판단을 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자기 몸뚱이에 대해서 아무런 관념이 없단 말입니다. 이른바
그렇게 맑은 사람들은 음식욕 이성욕 잠욕 그런 것은 사실 없는 것입니다. 그분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다 마음만 먹으면 할 수가있습니다.
신앙은 매서운 결단입니다. 부처님 말씀을 100%믿고 매서운 결단을내려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자기 이상의 자기 몸뚱이에 국한된 이상의 힘을 내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내 몸은 지금 몇Kg고, 나는 작은 힘을 내면 완력은 얼마나 강하고, 내가 지금 몇Kg를 들고, 이런 정도로 우리 능력이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에는 별로 힘이 없는 사람이 하찮은 기압술로 해서 초인적인 힘을 내는 것을 보십시오. 그것만 본다 해서 초인적인 힘을 내는 것을 보십시오. 그것만 본다 하더라도 본래 우리에게 잠재해 있는 힘은 무시무
시한 힘입니다. 나아가서는 무한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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