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禪門拈頌)

8. 勝義(승의:진리)

通達無我法者 2008. 2. 15. 12:04
세존에게 바사익왕이 묻되

“ 승의(勝義)제 안에도 세속(世俗:현실)제가 있습니까 ?
없다면 지혜는 둘이 될 수 없을 것이요, 있다면 지혜는 하나가 되지 못하리니 하나와 둘의 도리가 어떠합니까 ? ”하였다.

“ 대왕이여, 그대는 과거 용광 부처님에게도 일찍이 이러한 법을 물었는데 내 이제 말함이 없고 그대 또한 들음이 없으니, 말함이 없고 들음이 없는 것이 하나의 이치이며 둘의 이치이니라 ” 하였다.


취암진이 拈하되

“ 바사익왕은 잘 물었으나 잘 대답치는 못했고,  세존은 대답은 잘하나   묻기를 잘하지 못하니,  한 사람은 진리에 치우치고  한사람은 현살사리에 치우쳤다. 내가 당시에 보았더라면 횃불 한 줌울 밝게 들어서 석가  황면노자(黃面老子)의 낯가죽의 두께가 얼마나 되는지를 살폈을 것이다.”

곤산원이 상당하여 이 이야기를 듣고서 말하되

“ 대왕의 그런 물음과 세존의 그런 대답을 어떻게 이해 하려는가 ?
  그 말함도 없고 들음도 없는 도리를 알고자 하는가 ?
  주장자 끝에 눈이 있어 해와 같이 밝으니 진금(眞金)을 알고자 하거든  불 속을 살피라 ”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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