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禪門拈頌)

11. 저자(猪子:돼지)

通達無我法者 2008. 2. 15. 12:09

어느날 세존이 두 사람이 돼지를 메고 가는 것을 보고 묻되
“ 그게 무엇인가 ? ”
두 사람이 답하기를
“ 부처님은 온갖 지혜를 갖추었거늘 돼지도 모르시오? ”
세존이 말하기를
“ 그러기에 물어 보는 것이 아닌가 ? ”

대각련이 송(頌)했다

  당당하게 멘 것이 두 어깨에 있는데
  무엇인지 모른다니 무어라 대답하랴.
  뉘라서 지혜를 갖춘 이가 두루 알지 못한다 하랴.
  황면노자는 원래부터 창피한 짓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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