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에 지견(知見)에 지(知)를 세우면 무명의 근본이요, 지견(知見)에 견(見)이 없으면 그는 열반이니라. 지해일이 상당하여 이 이야기를 들고는 <여러분께 감히 여쭙노니, 매일매일 하늘, 땅, 산, 물, 중, 속인, 밝음, 어둠을 보며, 주림, 목마름, 더움, 참, 짬, 싱거움, 예쁨, 추함을 아는데, 어느 것이 지견에 지를 세우는 것인지, 또 어느 것이 지견에 견이 없는 도리인가? 어느 것이 열반이며 어느 것이 무명인가!>하고는 양구 했다가 <그대들은 ‘ 무명이 잠깐잠깐에 멸하면 높고 낮은 집착이 제해지고 마음 관찰하기를 끝없이 하면 어찌 무여열반에 이르를 뿐이요’ 한 것을 보지 못했는가? 알겠는가? 황금빛 닭이 병아리를 품고 은하수에 오르고, 옥토끼가 새끼를 배어 자미성에 드는구나>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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