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불법을 위해 죽는다면 / 진종 (眞宗) 황제
송나라 진종 (眞宗:996~1022) 황제가 한번은 태평흥국사 (太平興國寺) 를 없애 창고를 만
들려고 하였다. 조서가 내리던 날, 한 스님이 절을 없애서는 안된다고 꼿꼿하게 말하였다.
황제는 중사 (中使) 를 보내면서 ꡒ절을 없애라는 명령을 듣지 않으면 목을 베어라" 하고는
칼을 뽑아들어 보이며 말하였다.
ꡒ그 중이 칼을 보고 겁이 나서 떨거든 목을 베고, 그렇지 않거든 용서해 주어라."
중사가 명령대로 하였더니 그 스님은 웃으면서 목을 쓱 내밀며 말했다.
ꡒ불법을 위해 죽는다면 실로 달갑게 칼을 핥겠다."
황제가 기뻐하여 폐사를 면했다.
한자창 (韓子蒼) 이 말했다.
ꡒ지금 세상에도 이와 같은 스님이 있다니 참으로 납자라고 할 만하다."
「석문집 (石門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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