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곳곳마다 고향 신조 / 본여 (神照本如) 법사
신조 본여 (神照本如:982~1051) 법사가 법지 (法智:四明知禮를 말함) 존자에게 물었다.
ꡒ무엇이 경 (脛) 중에서 왕입니까?"
ꡒ그대가 나를 위해 3년동안 창고소임 〔庫事〕 을 맡아 보면 그대에게 말해주겠다."
본여법사는 공경히 그 명을 받들다가 3년이 지나자 이제는 말씀해 주십사 하고 다시 청하였
다. 법지존자가 큰소리로 ꡒ본여야!" 하고 부르자 그 한소리에 홀연히 깨닫고는 송을 지었
다.
곳곳에서 돌아갈 길 만나고
곳곳마다 그곳이 고향일세
본래 다 완성되어 드러나는 것을
하필 사량을 기다리랴.
處處逢歸路 頭頭是故鄕
本來成見事 何必待思量 「교행록 (敎行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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