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감(人天寶鑑)

77. 곳곳마다 고향 신조 / 본여 (神照本如) 법사

通達無我法者 2008. 2. 20. 16:20
 


77. 곳곳마다 고향 신조 / 본여 (神照本如) 법사



신조 본여 (神照本如:982~1051) 법사가 법지 (法智:四明知禮를 말함) 존자에게 물었다.

ꡒ무엇이 경 (脛) 중에서 왕입니까?"

ꡒ그대가 나를 위해 3년동안 창고소임 〔庫事〕 을 맡아 보면 그대에게 말해주겠다."

본여법사는 공경히 그 명을 받들다가 3년이 지나자 이제는 말씀해 주십사 하고 다시 청하였

다. 법지존자가 큰소리로 ꡒ본여야!" 하고 부르자 그 한소리에 홀연히 깨닫고는 송을 지었

다.



곳곳에서 돌아갈 길 만나고

곳곳마다 그곳이 고향일세

본래 다 완성되어 드러나는 것을

하필 사량을 기다리랴.

處處逢歸路  頭頭是故鄕

本來成見事  何必待思量 「교행록 (敎行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