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선종과 교종의 화합 / 초암록 (草庵錄)
법지존자 (法智尊者:960~1028) 는 학식과 수행이 뛰어난 분이었다. 그가 지은 모든 저술은
종지를 세우고 삿된 이론을 물리쳤으며, 사람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 주어 진실한 경지에 이
르도록 하였다. 존자가 한번은 핵심되는 법문을 뽑아서 책을 만들었는데, 완성되자 설두현
(雪竇重顯:980~1052) 선사가 그것을 가지고 산을 나와서 재를 올려 축하하였다. 이어서 다
회 (茶會) 를 열고 방을 써붙여 그 일을 찬미하였다. 이렇게 예전에는 선과 교가 하나가 되
어 서로 그 분위기나 취향을 존중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선과 교가 서
로를 헐뜯고 매몰시키려는 지금과는 함께 논할 바가 아니다. 「초암록 (草庵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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