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감(人天寶鑑)

101. 참선과 법문으로 밥을 삼다 / 장령 탁 (長靈 卓) 선사

通達無我法者 2008. 2. 20. 16:58
 


101. 참선과 법문으로 밥을 삼다 / 장령 탁 (長靈 卓) 선사



장령탁 (長靈守卓:1065~1123, 임제종 황룡파) 선사는 무시 (無示介:1080~1148) 선사를 입

승 (立僧:선원생활의 책임자) 으로 임명하여 법석을 엄숙하게 하였다. 부엌일에는 신경을 쓰

지 않았고 오직 참선으로 공양을 대신하고 야참법문으로 저녁공양을 대신하게 하니 납자들

중에는 이런 생활을 참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러자 무시선사가 수탁선사에게 아뢰었다.

ꡒ사람이란 먹는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데 이렇게 해서야 대중이 편안하겠습니까?"

수탁선사가 노여워하며 말하였다.

ꡒ당돌하고도 경솔하구나!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가."

그러자 무시선사는 ꡒ먹는 일에 관해서라면 제가 아니면 누가 따지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자항소참 (慈航小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