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감(人天寶鑑)

114. 부젓가락 하나라도 절 물건은 / 동산 연 (東山淵) 선사

通達無我法者 2008. 2. 20. 17:19
 


114. 부젓가락 하나라도 절 물건은 / 동산 연 (東山淵) 선사



동산 연 (東山淵) 선사는 하는 일이나 행동이 단정하고 결백하기로 총림에 알려졌다. 선사

가 동산사에서 오봉사 (五峰寺) 로 옮겨왔을 때였다. 부젓가락을 보니 동산사에서 쓰던 것과

다르지 않아 마침내 종 〔奴〕 에게 따져 물었다.

ꡒ이것은 동산사 방장실의 물건이 아니냐?"

ꡒ그렇습니다. 여기나 저기나 절집에서 쓰는 물건이라 이해를 따지지 않고 가져왔습니다."

그러자 연선사가 타일렀다.

ꡒ무지한 너희들이 인과법에 ꡐ섞어쓰는 죄 〔互用罪〕 '가  있는 줄을 어찌 알겠느냐?"

그리고는 급히 돌려보냈다. 「이운록 (怡雲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