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서암 순(瑞巖順)선사의 상당법어
서암 순(瑞巖順)스님은 수암 일(水菴師一)스님의 법제자이며 법호는 위당(葦堂)이다.
처음 지주(池州) 매산사(梅山寺)에 있을 때 일찍이 상당법어를 한 적이 있다.
"오늘은 5월 15일, 하룻밤 장마비가 주룩주룩 내렸는데, 숲 속의 도인들은 서로 만나 무슨 얘기 주고받는지 알 수 없구나. 만일 들어 말하면 가슴팍을 쥐어박고 뺨따귀를 갈겨 주어야지! 무엇 때문이냐고? 황금이 풀무간을 거치지 않고서는, 어떻게 선명한 빛이 날 수 있겠는가. 열흘에 입실하고 오일만에 법당에 올라도 못난 이놈들을 묻어 둘 곳이 없구나, 아! 이놈들은 끌어다가 끓는 가마솥에나 처넣자!"
뒷날 스님은 태주(台州) 서암사(瑞巖寺)에서 입적하였다.
'총림성사(叢林盛事)'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6. 대중공양으로 임무를 삼다 / 소암 요오(咲菴了悟)스님 (0) | 2008.02.27 |
---|---|
105. 뒤를 이를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 만수 요수(萬壽了修)선사 (0) | 2008.02.25 |
103. 꼿꼿한 성격 때문에 / 공안 조수(公安祖殊)선사 (0) | 2008.02.25 |
102. 긍당 언충(肯堂彦充)선사의 문장 (0) | 2008.02.25 |
101. 장산 찬원(蔣山贊元)스님의 법제자들 (0) | 2008.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