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림성사(叢林盛事)

104. 서암 순(瑞巖順)선사의 상당법어

通達無我法者 2008. 2. 25. 22:02
 


104. 서암 순(瑞巖順)선사의 상당법어



서암 순(瑞巖順)스님은 수암 일(水菴師一)스님의 법제자이며 법호는 위당(葦堂)이다.

처음 지주(池州) 매산사(梅山寺)에 있을 때 일찍이 상당법어를 한 적이 있다.

"오늘은 5월 15일, 하룻밤 장마비가 주룩주룩 내렸는데, 숲 속의 도인들은 서로 만나 무슨 얘기 주고받는지 알 수 없구나. 만일 들어 말하면 가슴팍을 쥐어박고 뺨따귀를 갈겨 주어야지! 무엇 때문이냐고? 황금이 풀무간을 거치지 않고서는, 어떻게 선명한 빛이 날 수 있겠는가. 열흘에 입실하고 오일만에 법당에 올라도 못난 이놈들을 묻어 둘 곳이 없구나, 아! 이놈들은 끌어다가 끓는 가마솥에나 처넣자!"

뒷날 스님은 태주(台州) 서암사(瑞巖寺)에서 입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