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림성사(叢林盛事)

129. 불심 본재(佛心本才)스님의 대중법문

通達無我法者 2008. 2. 27. 14:34
 



129. 불심 본재(佛心本才)스님의 대중법문



불심 재(佛心本才)스님이 대중에게 법문하였다.

"맹상군(孟嘗君)은 3천명 검객 가운데 오직 장주(莊周)만을 인정하였고, 유방(劉邦)의 백만용사 가운데 포점(鮑點)만이 자부심이 있었다. 양 끝을 그 자리에서 잘라버리고 가운데도 머물지 않는다 해도 그것은 단지 희론일 뿐 향상(向上)의 한 구멍은 모르는 것이다. 그렇다고 물결을 따라가고 진탕을 끌어안는다면 그것은 자기의 신령한 성품을 어길 뿐 정수리에 바른 안목은 갖추지 못한 것이다. 모두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



사람을 놀래킬 파도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서는

마음에 맞는 고기를 만날 수 없지.



또한 다음과 같은 법문을 하였다.



"보검을 잃지 않았다면 빈 배에 칼 잃었던 자리를 새겨두지 않았을 것이다. 아침에 나부산(羅浮山)에 놀다가 저녁에 단특산(檀特山)으로 돌아가니, 만일 본래면목이 이와 같다고 생각하면 이것은 우물 안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격이고 표주박으로 바닷물을 되질하는 꼴이다. 말을 해놓고서도 소리가 아니라 하고 색(色)앞에서 물건이 아니라 한다면 이는 종지를 모르고 잃어버린 것이다. 종지를 확실히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원앙금침을 몰래 가지고서 조용히 수 놓아라

다른 사람이사 금 바늘을 찾든 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