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어록(達磨語錄)

달마 관심론(觀心論). 6

通達無我法者 2008. 3. 2. 14:43

 

 
 
 
 
달마 관심론(觀心論). 6

 

 

 

계·정·혜 청정한 법 지켜
삼독 벗어나 불도 이루어야

 

常修戒對貪毒 誓斷一切惡故
상수계대탐독 서단일체악고
常修定對瞋毒 誓修一切善故
상수정대진독 서수일체선고
常修慧對痴毒 誓度一切衆生故
상수혜대치독 서도일체중생고
由持如是 戒定慧等三種淨法故
유지여시 계정혜등삼종정법고
超彼三毒惡業 成佛道也
초피삼독악업 성불도야
以能除三毒 卽諸惡消滅故
이능제삼독 즉제악소멸고
名之爲斷 以能持 三聚淨戒
명지위단 이능지 삼취정계
卽諸善具足故 名之爲修
즉제선구족고 명지위수
以能斷惡修善則萬行成就
이능단악수선즉만행성취
自他俱利 普濟群生故 名之爲度
자타구리 보제군생고 명지위도
故知所修戒行 不離於心
고지소수계행 불리어심

 

항상 계행을 닦은 것은 탐욕의 독을 제거하여 모든 악 끊기를 서원한 때문이며,

선정(禪定)을 닦은 것은 성냄의 독을 제거하여 모든 선 닦기를 서원한 때문이요,

항상 지혜를 닦은 것은 모든 어리석은 독을 제거하여 일체 중생을 제도하려는 서원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처럼 계·정·혜의 세 가지 청정한 법을 지킴으로써 삼독의 악업을 벗어나 불도를 이루는 것이다.

삼독을 끊으면 모든 악이 소멸되기 때문에 ‘끊는다’ 한 것이며,

삼취정계를 지키면 모든 선이 갖추어지므로 ‘닦는다’ 한 것이고,

악을 끊고 선을 닦으면 모든 수행이 성취되어 자타가 이롭게 되어 널리 중생을 구제하기 때문에 ‘제도한다’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계행을 닦는 것도 마음을 떠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若自心淨 一切衆生
약자정심 일체중생
皆悉淸淨 故經云
개실청정 고경운
心垢卽衆生垢 心淨卽衆生淨
심구즉중생구 심정즉중생정
又云 欲淨佛土 先淨其心
우운 욕정불토 선정기심
隨其心淨則佛土淨
수기심정즉불토정
若能制得三種毒心
약능제득삼종독심
三聚淨戒 自能成就
삼취정계 자능성취

 

만약 스스로의 마음이 맑으면 모든 중생도 청정해진다.

그래서 경에도 ‘자기 마음이 더러우면 모든 중생도 더러워지고,

마음이 맑으면 중생도 맑아진다’하였고,

또 ‘불토(佛土)를 맑게 하고자 한다면 먼저 그 마음을 맑게 하라.

마음이 맑아지면 불토 역시 맑아진다’ 하였다.

그러니 세 가지의 독한 마음만 다스릴 수 있다면 삼취정계는 절로 성취되는 것이다.”

 

又問曰 如經所說
우문왈 여경소설
六波羅密者 亦名六度
육바라밀자 역명육도
所謂布施持戒忍辱精進禪定智慧
소위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
今言六根淸淨 名爲六波羅密者
금언육근청정 명위육바라밀자
若爲通會 又度者 其義云何
약회통회 우도자 기의운하
答曰欲修六度 當淨六根
답왈욕수육도 당정육근
欲淨六根 先降六賊 能捨眼賊
욕정육근 선항육적 능사안적
離諸色境 心無固吝 名爲布施
이제색경 심무고인 명위보시
能禁耳賊 於彼聲塵 不令縱逸
능금이적 어피성진 불령종일
名爲持戒 能伏鼻賊 等諸香臭
명위지계 능복비적 등제향취
自在調柔 名爲忍辱
자재조유 명위인욕

 

또 물었다.

“경전에 말씀한 육바라밀은 육도(六度)로서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를 말합니다.

그런데 지금 육근이 청정한 것이 육바라밀이라 한 뜻을 알려주시고 또 도(度)란 무슨 뜻입니까.”

대답했다.

“육도를 수행하려면 육근을 맑게 해야 하고,

육근을 맑게 하려면 먼저 여섯 가지 유혹(六賊)을 내쳐야 한다.

눈의 유혹을 버리면 물질의 애착을 떠나 마음에 인색함이 없어지는데 이를 보시라 한다.

귀의 유혹을 막아 헛된 소리에 얽매이지 않는 것을 지계라 하고,

코의 유혹을 항복시키면 모든 냄새 따위에 분별이 없이 자유로워지는 것을 인욕이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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