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세계가 물거품으로
7-8-14 首楞嚴三昧經 云. 爾時 長老摩訶迦葉 語文殊師利言 仁者 乃能施作如此希有難事 示現衆生. 文殊師利言迦葉 於意云何 是耆闍崛山 誰之所造 是世界者 亦從何出. 迦葉答言 文殊師利 一切世界 水沫所成 亦從衆生不可思議業因緣出. 文殊師利言 一切諸法 亦從不可思議業因緣有 我於是事 無有功力. 所以者何 一切諸法 皆屬因緣 無有主故. 隨意所成 若能解此 所爲不難.
ꡔ수능엄삼매경ꡕ에서 장로 마하가섭이 문수사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가섭 : 당신은 이와 같이 희유하고 보기 어려운 일을 중생에게 베풀어 보일 수가 있군요.
문수 : 마하가섭이여, 그대가 생각하기에 이 기사굴산은 누가 만든 것이며, 이 세계는 또한 어디에서 나온 것입니까.
가섭 : 문수사리여, 일체 모든 세계는 물거품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또한 중생의 불가사의한 업의 인연에서 나온 것입니다.
문수 : 그렇습니다. 일체 모든 법이 또한 불가사의한 업의 인연으로서 있는 것이니, 내가 이 일에서 쓰는 공력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체 모든 법이 모두 인연에 속해 있어서 결정된 주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뜻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니, 만약 이것을 알 수 있다면 하는 일이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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釋曰. 若了一切法 悉屬因緣 皆無自性 但是心生 則凡有施爲 何假功力. 以無性之理 法爾之門 隨緣卷舒 自在無礙
이것을 풀이하여 보자. 만약 일체 모든 법이 인연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요지한다면 모든 것이 결정된 자기의 성품이 없이 단지 마음에서 생겨나니, 무릇 하는 일에 무슨 공력을 쓸 것이 있겠는가. 결정된 성품이 없는 이치로써 법이 그러하니, 인연을 따라 펼치고 거두는 것이 자재하여 걸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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