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적삼매란 무엇인가
9-15-20 入法界體性經 云. 文殊師利復白佛言 以何因緣 名以三昧爲寶積耶. 佛告文殊師利 譬如大摩尼寶 善磨瑩已 安置淨處 隨彼地方 出諸珍寶 不可窮盡. 如是 文殊師利 我住此三昧 觀於東方 見無量阿僧祇世界現在諸佛 如來阿羅訶三藐三佛陀. 如是南西北方 四維上下 如是十方無量阿僧祇世界 我皆現見 是諸如來 住此三昧 爲衆說法. 文殊師利 我住此三昧 不見一法 然非法界.
ꡔ입법계체성경ꡕ에서 문수사리가 부처님께 다음과 같이 질문하였다.
문수 : 무슨 인연으로 삼매를 보적이라 부르십니까.
부처님 : 비유하면 커다란 마니보주를 잘 닦아서 투명하게 하여 깨끗한 곳에 안치하면 모든 진귀한 보배가 그 곳에서 한량없이 나오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문수사리여, 내가 보적삼매에 있으면서 동방에서 무량아승지겁 세계의 현재 모든 부처님과 여래․아라가․삼막삼불타가1) 드러나는 것을 관하였다. 이와 같이 동서남북과 사유상하(四維上下)와 시방의 무량아승지세계에서2) 내가 나타내보이는 모든 것은 모든 여래가 이 삼매에 계시면서 중생들을 위하여 설법하시는 것이었다.
문수사리여, 내가 이 삼매에 있으면서 한 법도 자연스레 법계 아닌 것을 보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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釋曰. 寶積三昧者 卽一切衆生心 是無量功德聚 猶如世間寶積. 若能住此一心寶積三昧 有何功德寶而不知. 故能見十方佛寶 普照無餘. 所以云 不見一法 然非法界. 是以 萬類之中 唯心爲貴.
이것을 풀이하여 보자. 보적삼매란 곧 일체중생의 마음으로 이 중생의 마음에 무량한 공덕이 모여 있는 것이 마치 세간의 보물을 쌓아 놓은 것과 같다. 이 일심인 보적삼매에 머물 수만 있다면 어떤 공덕의 보물인들 모르겠는가. 그러므로 일체 모든 세계를 두루 남김없이 비추어 시방세계의 부처님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한 가지 법이라도 자연스레 법계 아님을 보지 못하였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우주만류 가운데 오직 마음만이 존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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