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추회요(冥樞會要)

61. 무간업도 보리다

通達無我法者 2008. 3. 3. 21:02
 

무간업도 보리다

 

22-6-61 寶積經云 化樂天王白佛言 世尊 彼實際者 遍一切處 無有一法而非實際. 世尊謂菩提者 亦是實際 世尊 何者是菩提. 一切法是菩提 離自性故 乃至 五無間業亦是菩提. 何以故 菩提無自性 五無間業亦無自性. 是故 無間業亦是菩提. 是以 了心本性 自體無生 從無生中 建立諸法. 觀無性之心 說無性之敎. 隨淨緣而無性成佛 隨染緣而無性爲凡. 不見纖塵 暫出性空之理 未有一念 能違平等之門.



ꡔ보적경ꡕ에서 화락천왕이 부처님에게 질문하기를, “세존이시여, 진실한 이치가 일체 모든 곳에 두루하여 한 가지 법도 진실한 이치 아님이 없습니다. 세존께서는 깨달음이 또한 진실한 이치라 하시는데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깨달음입니까”라고 하였다.


그러자 세존께서 답변하시기를, “일체 모든 법이 깨달음이니 자성을 벗어났기 때문이며, 나아가 다섯 가지 무간지옥의 업도 또한 깨달음이다. 왜냐하면 깨달음에 자성이 없으며 다섯 가지 무간지옥의 업도 또한 자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무간지옥의 업도 깨달음이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마음의 본성을 요지하면 스스로의 바탕에 생겨날 것이 없으며, 생겨날 것이 없는 데에서 모든 법을 건립하는 것이다. 결정된 성품이 없는 마음을 관하여 결정된 성품이 없는 가르침을 설하는 것이다.

깨끗한 인연을 따라 가면 결정된 성품이 없는 것으로서 부처님이 되고, 더러운 인연을 쫓아가면 결정된 성품이 없는 것으로서 범부가 된다. 한 티끌도 잠시 성품이 공()한 이치에서 벗어남을 보지 못했으며, 한 생각도 평등한 도리에 어긋날 수가 없었다.

所以 大般若經 偈云 有法不成有法 無法不成無法 有法不成無法 無法不成有法.



그러므로 ꡔ대반야경ꡕ 게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법이 있어서, 법이 있는 것을 만들지 않으며

   법이 없어서, 법이 없는 것을 만들지 않는다

   법이 있어서, 법이 없는 것을 만들지 않으며

   법이 없어서, 법이 있는 것을 만들지 않는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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