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법에 두려워 말라
21-13-59 夫一切諸法 隨緣幻生 體用俱無. 隱顯互起 或多中現一 一中現多. 若不知起盡之根由 則任運但隨境轉 或隨好境而忻集 或逐惡緣而怖生. 若能明了一切凡聖等法 悉是自心境界 以此一印 衆怖潛消. 所以 持地經云 佛告阿逸多菩薩 於一切法 於一切菩薩法 莫生恐怖. 於一切辟支佛法 亦莫恐怖. 於一切聲聞法 亦莫恐怖. 於一切凡夫法 亦莫恐怖. 乃至 於靜於亂 亦莫恐怖. 於假於實 亦莫恐怖. 於信不信 亦莫恐怖. 於善念不善念 亦莫恐怖. 於住不住 亦莫恐怖. 如是菩薩 於一切法 莫生恐怖.
일체 모든 법은 인연을 따라 허깨비와 같이 생겨나니 바탕과 작용 모두 실체가 없다. 숨고 나타남이 번갈아 일어나니 혹 많은 가운데에 하나로도 나타나고, 하나 가운데에 많은 것으로도 나타난다. 만약 일어나고 사라지는 근원을 알지 못하면 삶의 흐름이 단지 경계를 따라 가면서, 좋은 경계를 따르게 되면 좋아하게 되고 혹 나쁜 인연을 쫓아가게 되면 두려움을 낸다.
만약 일체 범부와 성인 등의 법이 모두 자기 마음의 경계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면 이 하나의 깨달음으로 모든 공포를 잠재울 수 있으리라. 그러므로 ꡔ지지경ꡕ에서는 부처님이 아일다 보살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일체법이나 일체의 보살법에서 두려워하지 말라. 일체의 벽지불법에서도 두려워하지 말라. 일체의 성문법에서도 두려워하지 말라. 일체의 범부법에서도 두려워하지 말라. 고요하거나 산란한 곳에서도 두려워하지 말라. 거짓 경계나 진실한 경계에서도 두려워하지 말라. 믿거나 믿지 않는 곳에서도 두려워하지 말라. 착하거나 착하지 못한 생각에도 두려워하지 말라. 어떤 경계에 머물거나 머물지 않아도 두려워하지 말라. 이와 같이 보살은 일체법 속에서 두려워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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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逸多 我於往昔 修如是等無畏法故 得成正覺 悉能了知一切衆生心之境界 而於所知 不起知相. 以我所證 隨機演說 能令聞法諸菩薩等 獲得光明陀羅尼印. 得法印故 永不退轉. 釋曰 了一無畏法 能除五怖畏1) 入此一心門 當生歡喜地.
아일다여, 내가 옛날에 이와 같이 두려움 없는 법을 닦았기 때문에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여 모든 것이 일체중생이 쓰는 마음의 경계라는 사실을 요지할 수 있어서, 아는 곳에서 안다는 상(相)을 일으키지 않았다. 내가 증득한 것으로써 보살의 근기에 따라 법을 설하여, 법을 들은 모든 보살이 광명 다라니의 깨달음을 획득하도록 하였다. 그들은 법의 깨달음을 얻었으므로 영원히 법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이것을 게송으로 풀이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하나의 무외법을 요지한다면
다섯 가지 두려움이2) 제거된다네
보살이 일심문에 들어간다면
마땅히 환희지에 태어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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