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심계관법(淨心誡觀法)

정심게관법 / 序

通達無我法者 2008. 3. 7. 09:49
序 . 0
淨心誡觀法序

餘杭郡 沙門 釋元照1)述
松廣寺 比丘 智雲 譯註

太近至易, 無如自心. 入死出生, 了不知覺. 其體明瑩, 其量包容. 故使一迷2), 遽生諸法. 其猶寶鑑, 因明而像生. 又若長川, 緣澄而波動.

가장 가깝고 지극히 쉬운 것은 자기 마음과 같은 것이 없으나, 生死 輪廻를 계속하면서도 종내[了] 知覺하지 못한다.
그 體가 거울처럼 밝고[明瑩] 그 量이 [法界를 남김없이] 包容하므로, 한번 미혹하여 홀연히 諸法을 출생시키는 것이, 마치 밝음으로 인하여 보배 거울에 영상이 나타나는 것과 같고, 또한 강물이 흘러감에 緣을 따라 물결이 움직이는 것과 같다.

謂心異物, 爲物轉心. 吸攬塵緣, 積成勞結. 淪歷諸有, 沈屈己靈. 餘趣無知. 人倫선學. 縱令聽習, 多墮邪癡. 奔逐名聞, 封著知解. 至有江南江北, 走覓菩提. 曲見邪心, 未嘗正直, 野猿騰躍, 家犬遲회.

마음은 물질과 다르다 하고 물질을 위하여 마음을 움직여서[轉], 온갖 티끌 경계의 반연[塵緣]3)을 받아 들이고, 有漏의 業을 지어[勞結積成] 중생 세간[諸有]4)에 빠져들어[淪歷] 자기의 靈識을 업 바다에 깊이 잠기게[沈屈] 한다. 人間界를 제외한 다른 세간에서는 이 일을 알지 못하며, 人間世라 하더라도 배우는 일이 적다. 비록 듣고 익히게 해도 삿되고 어리석은 데에 떨어지는 일이 많고 명성[名聞]을 쫓아다니거나 知解에 봉착해 버린다.
사방으로 菩提를 찾아다니지만 왜곡[歪曲]된 견해와 삿된 마음으로 오히려 정직하지 못하고, 산 속의 원숭이처럼 날뛰고 개처럼 어슬렁거리며 돌기만[遲廻]할 뿐이다.

勞我聖師, 提耳垂誨. 曲留妙藥, 的指病根. 囊括兩乘, 津通萬行. 託彼親度, 用表弘慈. 囑使竊규, 特彰비勝. 深訶講論, 苦勉修治.

수고스럽게도 聖師께서 정녕히[提耳]5) 가르침을 내리시고 간곡히 묘약을 남기시어 똑바로 病의 뿌리를 지적하셨다. 大小乘을 포함하고 萬行을 갖추어서 저들이 친히 득도하도록[親度] 맡겨 쓰게 하는 큰 자비를 나타내셨다.
가만히 엿보도록[竊규] 부촉하신 것은 특별히 秘藏을 밝게 드러내기 위한 것이고, 講論을 심하게 질책하신 것6)은 간절한 마음으로 스스로 닦아 익히기를 힘쓰게 하기 위한 것이다.

然古德傳通, 雙弘敎觀. 諸部則以敎開解. 斯文乃以觀示修. 旣非無目而遊. 豈是數他之寶? 須信. 從眞起妄, 擧體現前. 達妄卽眞不從他得. 淨心之要. 覽者宜知.

그러나 옛 스승께서 전해 주신 가르침은 敎와 觀을 함께 펴는 것이다. 부처님의 十二部經典은 곧 敎로써 理解하게 하는 것이며 이 글은 바로 觀으로써 닦음[修]을 나타내었다. 스스로 안목을 갖춰 노니는 것이어니 어찌 이것이 다른 이의 보배를 헤아리는 일이겠는가.
믿어야 할 것은 眞性으로부터 妄念이 일어나 진성과 망념이 전체[擧體]7)적으로 현전하니 妄念을 體達하면 곧 眞性으로, 眞性이 다른 곳으로부터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아는 것이다. 이것이 '淨心'의 要諦이다. 이 글을 읽어보는 이는 알 수 있을 것이다.




淨心誡觀法 . 363
淨 心 誡 觀 法

終南山 沙門 釋道宣 撰
松廣寺 比丘 智雲 譯註

敬禮三寶藏, 薩婆若8)法身, 隨力誡初學, 惟聖哀愍聽.

三寶藏과 薩婆若 法身에 敬禮하고 힘닿는 대로 初學을 訓戒하오니 바라옵건대 聖尊께서는 가엾게 여기시고 허락하소서.

時在隨州, 興唐伽藍, 夏安居撰, 令送泰山靈巖寺, 付慈忍受持. 凡三十篇, 如左.

隨州 興唐 가람에서 여름 안거할 때에 찬술하여, 태산 영암사9)의 慈忍10)에게 受持할 것을 당부하는 30篇을 보내니 다음과 같다.

釋名篇第一. 제1편, 이름에 대한 해석.
序宗篇第二. 제2편, 宗旨를 설명함.
五停篇第三. 제3편, 5停.
교量篇第四. 제4편, 校量.
自慶篇第五. 제5편, 自慶.
善根篇第六. 제6편, 善根.
破戒篇第七. 제7편, 破戒.
邪命篇第八. 제8편, 邪命.
광佛篇第九. 제9편, 부처를 비방함.
造過篇第十. 제10편, 잘못을 저지름.
解脫篇第十一. 제11편, 解脫.
食緣篇第十二. 제12편, 食緣.
流轉篇第十三. 제13편, 流轉.
不動篇第十四. 제14편, 不動.
過患篇第十五. 제15편, 過患.
心濁篇第十六. 제16편, 心濁.
二報篇第十七. 제17편, 2報.
結使篇第十八. 제18편, 結使.
緣生篇第十九. 제19편, 緣生.
安般篇第二十. 제20편, 安般.
相資篇第二十一. 제21편, 相資.
因果篇第二十二. 제22편, 因果.
止劫篇第二十三. 제23편, 止劫.
二諦篇第二十四. 제24편, 二諦.
心行篇第二十五. 제25편, 心行.
菩提篇第二十六. 제26편, 菩提.
敎化篇第二十七. 제27편, 敎化.
佛性篇第二十八. 제28편, 佛性.
福田篇第二十九. 제29편, 福田.
受持篇第三十. 제30편, 受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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