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심계관법(淨心誡觀法)

1. 釋名篇

通達無我法者 2008. 3. 7. 09:52

 

 

釋名篇 . 363

淨心誡觀法五字釋名篇 第一
淨心誡觀法이라는 다섯 글자의 이름을 해석하는 篇.


淨心者. 於汝現行煩惱, 諸部過患, 敎·修對治. 令汝卽時, 隨分解脫. 垢染漸滅. 心轉明淨, 發生定·慧. 起於大乘淸淨信心. 趣向菩提種性住處.

마음을 깨끗[淨心]하게 한다는 것은, 너에게 現行하는 번뇌의 모든 허물을 敎·修11)로 다스려서 너로 하여금 곧바로 능력에 따라 해탈케 하는 것이니라.12)
번뇌에 물듦이 점점 소멸하면 마음도 차차 밝고 깨끗해져서 禪定과 智慧가 생겨나고 大乘의 淸淨한 信心을 일으키게 되니 菩提種性13)이 사는 곳에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以今微因. 後感當果. 是故敎汝察病對治. 興隆功業. 修入信境. 成決定根力. 其三賢.十聖. 無垢妙覺. 四十二地. 空宗眞理. 唯可知聞. 影像추相下地凡夫. 力所未及. 亦未能行.

지금의 미세한 원인으로 다음에 올 결과를 느껴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 때문에 너로 하여금 병을 살펴서 다스리게 하는 것이니 善功德을 일으켜 쌓고, 수행하여 믿음의 경계에 들어가서 결정14)의 根力15)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그 三賢16)·十聖17)과 無垢18)妙覺인 四十二地19)의 空宗의 진리에 대해서는 오직 듣고 알 수 있을 뿐이니, 거친 형상만을 마음으로 그리는 下地의 범부는 힘이 미치지 못하는 것이며 또 行할 수도 없다.

今唯使汝淨除業鏡, 客塵에等. 見汝身中, 少分佛性. 汝可飮服般若甘露. 洗蕩蓋纏. 漸顯淨心. 心若淸淨. 令衆生界淨. 衆生旣淨. 則佛土淨.

이제 오직 너로 하여금 業鏡에 끼어 있는 客塵 煩惱들을 깨끗이 제거해서, 너의 몸 가운데서 少分의 佛性을 보게 하리니, 그대가 般若의 甘露를 마셔 번뇌를 씻어 없애면 점점 깨끗한 마음이 드러나리라. 마음이 淸淨하게 되면 중생의 세계가 淸淨하게 되고 중생이 다 청정하게 되면 佛土가 청정한 것이다.

始除煩惱. 令戒淸淨. 戒旣完具. 定復淸淨. 以戒.定淨. 令智慧淨. 智旣淨已. 顯自身源. 有此義故. 名爲「淨心」.

먼저 번뇌를 제거할 때는 戒로써 청정하게 하고 계가 완전히 갖추어지면 禪定으로 다시 청정하게 한다. 戒·定의 청정함으로써 지혜를 청정하게 하며, 지혜가 청정하게 되면 자신의 근원이 드러난다. 이러한 뜻이 있기 때문에 「淨心」이라고 말한다.

已下諸篇, 治過雖別 同名「淨心」.

아래 각각의 장에서는 다스리는 허물(過患)이 비록 다르나 다 마음을 청정하게 하는 것이다.

誡者. 令汝識知, 對治初門. 先除추染, 根本惡業. 知病知藥. 守心愼口. 勵己修道. 離過患故名「誡」.

誡라는 것은, 너로 하여금 잘 잘못을 알게 하여 다스리게 하는 初門으로 먼저 거친 오염의 根本인 惡業을 제거하는 것이다. 病과 藥을 알아야 말을 삼가고 마음을 지키며 자기를 분발시켜 도를 닦아서 허물을 버리게 되므로 「誡」라고 말한다.

觀者. 察義. 觀察此誡. 與佛法相應不相應. 及障道過患, 名字句偈. 審諦思量. 如實解心, 得誡本意. 又能隨順止.觀二門. 此二法者. 定始慧初. 生長一切禪支道品. 故名「觀」.

觀이라는 것은, 살핀다는 뜻이다. 이 誡로써 佛法과 相應하는 것과 相應하지 않는 것과 道를 障碍하는 허물을 觀察하는 것이며, 名字와 句偈20)를 자세히 살피고 생각해서 如實히 아는 마음으로 誡의 本意를 얻고, 또 능히 止·觀의 二門을 隨順하여야 한다. 이 二法21)은 定과 慧의 始初로서, 일체의 禪支道品을 생장하게 하는 까닭에 「觀」이라고 말한다.

法者. 卽此誡文. 首軸次第. 慇懃曉示. 欲使禁斷煩惱. 止諸惡業. 加行勝進. 住不退心. 故名爲「法」. 下諸篇中. 皆有此淨心誡觀法五義. 當須知之.

法이라는 것은, 이 誡文의 가장 핵심이 되는 것부터 차례로 은근히 가리켜 보인 것이다. 수행자들이 번뇌를 끊고 모든 惡業을 그쳐서 加行 精進하여 수승한 경계에 나아가, 다시는 번뇌의 물든 경계에 떨어지지 않는 삶을 살게 하고자 한 까닭에 「法」이라고 한다. 아래 각각의 장 가운데에 이 정심계관법의 五義가 모두 있으니 반드시 그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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