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스님께서 어느 땐가 말씀하셨다.
"저것 좀 보아라. 법신이 등불로 변하니 불조를 초월하는 이야기가
그대들 발밑을 지난다."
어떤 스님이 말하였다.
"발밑에서 알아차렸을 땐 어떻습니까?"
"나를 바보로 만드는군."
"그렇다면 여기와는 까마득하겠군요."
"10만 8천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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