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록(雲門錄)

실중어요(室中語要) - 96

通達無我法者 2008. 3. 14. 16:48

 

 

96.
 한 스님이 석상(石霜)스님을 하직하자 석상스님이 물었다.
 "배로 가려느냐, 육지로 가려느냐?"
 "배를 만나면 배로 가고 뭍을 만나면 뭍으로 가겠습니다."
 "내가 말하겠는데 앞길이 점점 어려워진다."
 그 스님은 대꾸가 없었다.
 스님께서는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대신 말씁하셨다.
 "30년 뒤에 이 말이 매우 널리 퍼질 것이다."
 다시 말씀하셨다.
 "떠날 때의 한마디는 영원토록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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