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스님께서는 재(齋)를 지내는 차에 숟가락을 들고 말씀하셨다.
"나는 남쪽 스님에겐 공양하지 않고 북쪽 스님에게 공양한다."
그러자 어떤 스님이 물었다.
"어째서 남쪽 스님에겐 공양하질 않습니까?"
"그들을 바보로 만들고 싶어서 그런다."
"그러면 어째서 북쪽 스님에게만 공양을 하십니까?"
"화살 한 발에 두 표적이다."
한 스님이 이 문제를 끄집어 내어 물었다.
"앞의 이야기는 무슨 뜻입니까?"
"좋은 일은 함께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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