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착어 (着語)*
스님께서 "산 밑에 한 조각 쓸데없는 밭이다" 하신 옛 분의 말씀을 들려 주고 이에 대해
말씀하셨다.
"물건이 주인을 보고 눈을 번쩍 뜨고, 차수 (叉手) 하고 간절히 조옹 (祖翁) 에게 묻는구나."
스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자기 집의 본래 계약서는 어디다 두고서 몇 번이나 팔았다가 도로 사는가."
또 말씀하시기를, "경쇠소리 끊어진 뒤에는 후회해도 소용없나니, 가여워라, 송죽 (松竹) 이
맑은 바람을 끌어오도다" 하고는 또 "이익은 군자 (君子) 를 움직인다"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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