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二. 논(論)의 체(體)를 정립함

通達無我法者 2008. 3. 24. 11:15

 

二. 논(論)의 체(體)를 정립함

은정희 역주/일지사/자료입력:도규희

 

 

소】
△ 이 아래는 제 이의 논체(論體)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글에 세 부분이 있다. 첫째는 전체적으로 표시하여 설명하기를 허락하는 것이요, 둘째는 수를 들어 장(章)을 여는 것이요, 셋째는 장에 의하여 따로 풀이하는 것이니, 글 가운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此下第二正立論體. 在文有三. 一者總標許說. 二者擧數開章. 三者依章別解. 文處可見,〕

【논(論)】
논하기를, 법이 대승의 신근(信根)을 잘 일으키므로, 이 때문에 마땅히 설해야 할 것이다.
〔論曰. 有法能起摩訶衍信根. 是故應說.〕

【소】
처음에 ‘법이 있다’고 말한 것은 일심법(一心法)을 이른 것이다. 만일 사람이 이 법을 잘 이해하면 반드시 광대한 신근(信根)을 일으키게 되기 때문에 ‘대승의 신근을 잘 일으킨다’고 말하였다. 신근의 상(相)은 제명(題名)에서 설한 것과 같다. 신근이 이미 섰다면 곧 불도에 들어가며, 불도에 들어가고 나서는 무궁한 보배를 얻는데, 이러한 큰 이익은 논에 의하여 얻기 때문에 ‘그러므로 마땅히 설명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표시하여 설명하기를 허락함을 앞에서 마치다.
〔初中言有法者, 謂一心法. 若人能解此法, 必起廣大信根. 故言能起大乘信根. 信根之相, 如題名說. 信根旣立, 卽入佛道. 入佛道已, 得無窮寶. 如是大利, 依論而得, 是故應說. 總標許說竟在於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