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위빠사나

6. 마음

通達無我法者 2008. 4. 2. 15:10
 

 

 

6. 마음


수행자는 마음에 대해서도 명상할 수 있습니다. 마음은 인식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은 마음입니다. 마음에 대해서 생각, 상상, 숙고가 일어날 때마다 생각, 상상, 숙고라고 마음에 대해서 명상합니다. 수행자는 마음은 대상으로 가고, 대상을 인지하는 고유한 본성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마음은 인지하는 특성이 있다'라고 했듯이, 이것이 마음의 특징입니다. 모든 종류의 마음(mind)은 인지합니다. 보는 식[consciousness of seeing, 眼識]은 대상을 인지하고, 듣는 식[耳識], 냄새맡는 식[鼻識], 맛보는 식[舌識], 감촉하는 식[身識]과 생각하는 식[consciousness of thinking, 意識]도 그렇습니다.


공동으로 작업을 할 때는 리더가 있습니다. 식(識, consciousness)이 육문에 나타나는 대상을 인식하는 리더입니다. 시각 대상이 눈에 나타날 때, 식이 제일 먼저 인식합니다. 그 다음에 느낌, 지각, 욕망, 기쁨, 혐오, 감탄 등이 뒤따릅니다. 같은 방식으로, 귀에 청각 대상이 나타날 때, 먼저 인식하는 것은 식입니다. 수행자가 생각하거나 상상할 때는 보다 명백합니다. 수행자가 일어남, 꺼짐 등을 알아차리고 있는 동안 관념이 떠오르면 관념을 먼저 주시해야 합니다. 떠오르는 순간 주시할 수 있다면, 그것은 즉시 사라집니다. 그렇지 못하면, 기쁨, 욕망 같은 뒤따라오는 것들이 차례로 나타납니다. 그러면 어떻게 식이 리더인지, 그 기능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마음이 그들을 앞서간다.'

(법구경, 1)


수행자가 식이 일어날 때마다 주시한다면, 어떻게 식이 리더 역할을 하며, 어떻게 그 대상으로 가는지 수행자는 분명하게 보게 됩니다.


나아가서 주석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식은 연속적으로 현시됩니다.' 수행자가 일어남, 꺼짐 등을 알아차릴 때, 때때로 마음은 방황합니다. 그것을 주시하면 사라집니다. 그러면 다른 식이 나타납니다. 그것을 주시하면 사라집니다. 다시 다른 식이 나타납니다. 다시 주시하면 다시 사라집니다. 또다시 다른 것이 나타납니다. 수행자는 그러한 수많은 식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을 주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면 수행자는 이렇게 깨닫게 됩니다. '식이란 것은 차례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사건의 연속이다. 하나가 사라지면 다른 하나가 나타난다.' 그렇게 수행자는 식이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를 깨달은 수행자는 죽음과 삶도 깨닫습니다. '죽음은 조금도 이상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내가 주시하고 있는 식이 매순간 사라지는 것과 같다. 또한 태어나는 것도 마치 내가 주시하고 있는 식이, 앞의 식에 연속되어서 나타나는 것과 같다.'


수행자가 특징과 기능과 현시를 배우지 않았어도 그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물질적 특성에서 풍대를, 정신적 특성에서 불쾌감과 식을 예로 들어 설명했습니다. 수행자는 단지 그것들이 일어날 때 알아차리기만 하면 됩니다. 다른 모든 정신적 물질적 특성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수행자가 그것들이 일어날 때 알아차리면, 그들의 기능과 특징과 현시를 이해할 것입니다. 수행의 초심자는 이들 특징과 기능과 현시를 경유할 경우에만, 정신적 물질적 오취온을 알아차리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위빠싸나 수행의 기본 요소이고, 초기 단계인 마음과 물질을 구별하는 지혜와 조건을 식별하는 지혜의 단계에서는 그 정도만 이해하면 충분합니다. 수행자가 현상을 바르게 아는 지혜와 같은 진정한 위빠싸나 지혜에 도달하게 되면, 무상 고 무아인 본성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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