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위빠사나

2-1. 교학적 배경

通達無我法者 2008. 4. 2. 16:05
 

 

2-1. 교학적 배경

 

1904년 7월 29일에 마하시 스님은 6세에 처음으로 사원에서 교육을 받게 되었고, 12세가 되자 정식으로 사미(예비승)가 되었다.

법명은 '빛이 나는‘, ’아름다운‘ 이라는 의미의 소바나(Sobhana)였다.

사미 시절에 팔리 율장과 주석서를 배우고, 복주를 외울 정도로 공부하였으며, 19세 때에는 팔리 논장 법집론의 주석서와 팔리 경전의 복주들도 배웠다.

20세 때 비구계를 받은 후, 교학연구에 더욱 몰두하면서 한편으로는 실제적인 수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갔다.

부처님의 고귀한 가르침이 진실되고 올바르다는 사실을 자신의 개인적인 체험을 통해서 알고 싶어 했다.

하지만, 수행의 인연은 좀더 시간을 필요로 하였고, 교학연구에 몰두하게 된다.

교학연구와 함께 당시 팔리 교학시험의 최고 단계인 파타마지(pathamagyi)를 통과한 후, 24세 때, 교학연구의 중심지인 북부 미얀마의 만달래이로 가서 더욱 팔리경전과 주석문헌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된다. 만달래이에서 많은 스님에게서 교학을 배운 1년 후, 몰민(Moulmein)으로 간 마하시 사야도는 교학을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이 시절에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과 함께 팔리 경전, 주석서, 복주를 더욱 깊이 있게 공부하였으며, 장부(長部 Dhīga-nikāya)와 중부(中部 Majjhima-nikāya)에 속해 있는 ꡔ대념처경ꡕ을 주석서와 복주문헌까지 속속들이 연구하였다.

이 경전에 대한 공부에 심혈을 기울인 데는 이유가 있었으며, 후에 불법(sāsana)에 관한 마하시 사야도의 행로를 바꾸게 되었다.

28세에 위빠사나 수행을 처음 접한 이후에도, 수행의 기본적인 초석은 교리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마하시 사야도는 1941년, 38세가 되던 해에 처음 실시된 정부 주도의 법사(法師, Dhammācāriya)에 응시하여 통과하게 되었다.

자신을 위해서 수행을 하는 데는 의지할 만한 스승의 지도 아래에서 교학에 대한 지식이 없이도 수행을 하면 되지만,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은 교학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교학에 정통한 사람만이 부처님 가르침의 진정한 가치에 고마운 마음을 낼 수 있으며, 이론적인 지식을 자신의 수행에 적용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법에 대한 지식을 다른 사람과도 나눌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