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

6.열반경(涅槃經)의 이구(二句)

通達無我法者 2007. 12. 5. 11:03
6.열반경(涅槃經)의 이구(二句)

"「열반경」 금강신품(金剛身品)에 이르기를 ‘볼 수 없되 분명하고 밝게 볼 수 있어 아는 것도 없고 알지 못하는 것도 없다’ 하니 무슨 뜻 입니까?"
" ‘볼 수 없다’는 것은 자성의 본체가 모양이 없어서 얻을 수 없는 까닭에 볼 수 없다고 하느니라. 그러나 ‘얻을 수 없는 것을 보는 것’은 자성의 본체가 공적하고 담연하여 가고 옴이 없으나 세간의 흐름을 여의지 않으니 세간의 흐름이 능히 흐르지도 아니하여 탄연히 자재[自在]함이 곧 ‘분명하고 밝게 보는 것’ 이니라.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은 자성의 모양이 없어서 본래 분별(分別)이 없음을 이름하여 아는 것이 없다고 하느니라.
‘알지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은 분별이 없는 본체 가운데 항사묘용을 갖추어서 능히 일체를 분별하여 알지 못하는 일이 없으니 이를 이름하여 알지 못할 것이 없다고 하느니라.
「반야(般若)의 게송」에 이르기를 ‘반야(般若)는 아는 것이 없으나 알지 못하는 것이 없으며, 반야는 보지 못하나 보지 못하는 것이 없다’ 고 하였느니라."

問 涅槃經 金剛身品 不可見 了了見 無有知者 無不知者 云何
答 不可見者 爲自性體 無形 不可得故 是名不可見也 然 見不可得者 體寂湛然 無有去來 不離世流 世流不能流 坦然自在卽 是了了見也 無有知者 爲自性 無形 本無分別 是名無有知者 無不知者 於無分別體中 具有恒沙之用 能分別一切 卽無事不知 是名無不知者 般若偈云 般若 無知 無事不知 般若 無見 無事不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