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호스님의 참선강좌] 중국의 수행법 (1) - 지관법
기존법 정리한 종합 수행론. 오늘날에도 유용한 가르침...
중국에서 나타난 수행법은 수대(隋代) 천태의 지관법과 송대의 간화선 및 묵조선이다. 간화선과 묵조선이 중국에서 형성된 조사선의 체득 방법론이라면 천태의 지관법은 이전의 수행법에 바탕하고 있는 것으로 기존 방법들을 모두 모아 정리한 종합 수행론이다.
천태의 수행법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깊다. 경론에서 설하고 있는 이전의 모든 수행법을 총괄하여 정리하고 있으며, 수행의 준비사항이나 좌선 방법 등 행법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고, 원돈(圓頓)의 설을 통해 간화나 묵조의 사상 및 수행이론의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
일단 천태는 불교 전체를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다. 부처님의 일대교설 전체를 이론(敎相門)과 실천(觀心門)으로 나누고, 이론을〈화엄경〉다음〈아함경〉이라는 설하신 순서에 따른 다섯(五時), 삼장과 대승 등 설법 내용을 넷(化法四敎), 능력에 따라 각기 깨달음을 얻도록 하셨다는(비밀교) 등의 설법형식과 교화방법을 넷(化儀四敎)으로 구분하고 있고, 또한 실천을 수행 형태의 넷(四種三昧)과 오수(悟修) 방법의 셋(三種止觀)으로 정리하고 있다.
수행론 중 사종삼매는 좌선이나 행선, 참회 등 불교의 모든 수행법을 네 가지로 집약한 것이며, 삼종지관은 사람들의 세 가지 근기에 배려해 구체적 수행방법을 언급한 것이다. 이중 특히 삼종지관에는 경론의 모든 수행방법이 망라되어 있는데, 점차지관(漸次止觀-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로 점차적으로 수행해 가는 방법)에서는 근본불교에서부터 부파나 대승의 모든 수행법들을 그의 관점에서 체계화하고 있고, 원돈지관(圓頓止觀-높고 깊은 경지의 수행법)은 이들 모두를 아우르면서 곧바로 근본 실상을 체득케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천태의 관심문 중 유의되는 것은 수행의 준비사항과 원돈의 관점이다. 수행의 준비사항을 밝히고 있는 25방편에는 수행처소나 계율준수 등의 다섯 가지 갖추어야 할 사항을 비롯해 욕망이나 성질 등 안팎의 정리, 좌선시 유념해야 할 조신(調身)·조식(調息) 등의 요소 및 바른 수행을 하기 위한 마음가짐 등을 설하고 있는데, 이는 오늘날에도 매우 유념해야 할 가르침이다.
또한 원돈지관은 천태의 가장 수승한 수행법으로 후대의 경절법(徑截法)과도 상통하는 면을 보이고 있다. 수행 대상으로 삼고 있는 10가지(十境) 중 첫째(陰入界境)를 관법의 10가지 중 첫 번째(觀不思議境)로 참구한다면 곧바로 실상을 체득하게 된다는 내용들이다. 음입계는 현실의 모든 것을 말하고 관부사의경은 비사량적 참구법으로 일견해도 후대 선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여타의 대경(對境) 및 관법에 대한 설명도 후대 선의 이론적 이해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중국에서 나타난 수행법은 수대(隋代) 천태의 지관법과 송대의 간화선 및 묵조선이다. 간화선과 묵조선이 중국에서 형성된 조사선의 체득 방법론이라면 천태의 지관법은 이전의 수행법에 바탕하고 있는 것으로 기존 방법들을 모두 모아 정리한 종합 수행론이다.
천태의 수행법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깊다. 경론에서 설하고 있는 이전의 모든 수행법을 총괄하여 정리하고 있으며, 수행의 준비사항이나 좌선 방법 등 행법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고, 원돈(圓頓)의 설을 통해 간화나 묵조의 사상 및 수행이론의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
일단 천태는 불교 전체를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다. 부처님의 일대교설 전체를 이론(敎相門)과 실천(觀心門)으로 나누고, 이론을〈화엄경〉다음〈아함경〉이라는 설하신 순서에 따른 다섯(五時), 삼장과 대승 등 설법 내용을 넷(化法四敎), 능력에 따라 각기 깨달음을 얻도록 하셨다는(비밀교) 등의 설법형식과 교화방법을 넷(化儀四敎)으로 구분하고 있고, 또한 실천을 수행 형태의 넷(四種三昧)과 오수(悟修) 방법의 셋(三種止觀)으로 정리하고 있다.
수행론 중 사종삼매는 좌선이나 행선, 참회 등 불교의 모든 수행법을 네 가지로 집약한 것이며, 삼종지관은 사람들의 세 가지 근기에 배려해 구체적 수행방법을 언급한 것이다. 이중 특히 삼종지관에는 경론의 모든 수행방법이 망라되어 있는데, 점차지관(漸次止觀-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로 점차적으로 수행해 가는 방법)에서는 근본불교에서부터 부파나 대승의 모든 수행법들을 그의 관점에서 체계화하고 있고, 원돈지관(圓頓止觀-높고 깊은 경지의 수행법)은 이들 모두를 아우르면서 곧바로 근본 실상을 체득케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천태의 관심문 중 유의되는 것은 수행의 준비사항과 원돈의 관점이다. 수행의 준비사항을 밝히고 있는 25방편에는 수행처소나 계율준수 등의 다섯 가지 갖추어야 할 사항을 비롯해 욕망이나 성질 등 안팎의 정리, 좌선시 유념해야 할 조신(調身)·조식(調息) 등의 요소 및 바른 수행을 하기 위한 마음가짐 등을 설하고 있는데, 이는 오늘날에도 매우 유념해야 할 가르침이다.
또한 원돈지관은 천태의 가장 수승한 수행법으로 후대의 경절법(徑截法)과도 상통하는 면을 보이고 있다. 수행 대상으로 삼고 있는 10가지(十境) 중 첫째(陰入界境)를 관법의 10가지 중 첫 번째(觀不思議境)로 참구한다면 곧바로 실상을 체득하게 된다는 내용들이다. 음입계는 현실의 모든 것을 말하고 관부사의경은 비사량적 참구법으로 일견해도 후대 선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여타의 대경(對境) 및 관법에 대한 설명도 후대 선의 이론적 이해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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