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존께 오통선인이 묻되
“ 부처님은 여섯 신통이 있으시고, 나는 다섯 신통뿐이니 어떤 것이 나머지 한 신통입니까 ? ”
이에 세존이 “ 선인아 ! ” 하고 부르니 선인이 대꾸 하자
“ 그 한 신통을 그대는 나에게 물었는가 ? ”
대각련이 송(頌)했다.
선인이 겨우 오통을 말하였을 때,
납자(衲子)라면 그 당시에 눈썹을 찡그리리.
다시 ‘ 한 신통을 들어 나에게 묻나 ? ’ 하니
분면 두 세 망치를 내렸어야 하리라.
천복일이 송했다
한 신통을 나에게 묻는가 ? 하시니
석가노자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였네
걸음걸음에 황금 연꽃을 밟을 줄 알고
끝없는 가시밭으로 드는 줄은 몰랐네
가시밭에 들어감이여,
넝쿨이 길을 막았으매 곤두박질 하였도다.
법운학이 염(拈)하되
“ 제방의 선지식이 세존을 찬탄하되 대자비를 갖추었다 하거니와,
나는 ‘세존이 살인하는 도적이라’ 하리라.
취암지가 염하되
“오통은 그렇게 물었고 세존은 그렇게 대답했으나
그 한 신통은 알지 못했다”
운봉열이 염하되
“점잖은 구담이 외도의 심판을 받았구나 곁에서 이를 긍정하지 않는 이가 있는가 ? 있거든 나오라. 내가 한 번 묻겠노라. 어떤 것이 그 한 신통인가 ?”
운개본이 염하되
“세존이 이렇게 부르고 선인이 이렇게 대답하니 어느 것이 그 한 신통인가 ?” 하고는 한참 있다가 말하되
“선녀는 벌써 하늘로 날아 갔거늘 어리석은 서방님은 여전히 아궁이 앞에서 기다리는구나”
장노색이 말하되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말해보라. 불법의 도리가 있는가 ? 없는가 ?
없다면 생살을 긁어서 종기를 만드는 짓이요, 있다면 뱀을 그리고 발을 붙이는 짓이다. 이 두 가지를 떠나서 어디에서 석가노자를 만나겠는가 ? 알겠는가 ? 벌레가 나뭇잎에 오르니 우연히 글자를 이루는도다”
상방익이 이 이야기를 가지고 말하되
“여러분 그 한 신통을 어떻게 생각 하는가 ? 만일 이 일을 밝힌다면, 그대가 푸른 하늘을 높이 거닐면서 마음이 공하여 급제하며 대천세계를 우주 밖으로 던지고 건곤을 손 바닥에 넣었다고 허락 하거니와 만일 모른다면 생각의뿌리 믿에서 더듬어 찾거나 혀끝 위에서 헤아리려 하지는 말라”
육왕심이 염하되
“꽃을 옮기매 나비는 저절로 따라오고 돌을 샀더니 구름이 서리는 경치까지 얻었다. 저마다 머리를 끄덕이면서 알았노라 하지만 석가노자의 생명이 남의 손아귀에 들었는 줄을 알기나 하는가 ?”
“ 부처님은 여섯 신통이 있으시고, 나는 다섯 신통뿐이니 어떤 것이 나머지 한 신통입니까 ? ”
이에 세존이 “ 선인아 ! ” 하고 부르니 선인이 대꾸 하자
“ 그 한 신통을 그대는 나에게 물었는가 ? ”
대각련이 송(頌)했다.
선인이 겨우 오통을 말하였을 때,
납자(衲子)라면 그 당시에 눈썹을 찡그리리.
다시 ‘ 한 신통을 들어 나에게 묻나 ? ’ 하니
분면 두 세 망치를 내렸어야 하리라.
천복일이 송했다
한 신통을 나에게 묻는가 ? 하시니
석가노자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였네
걸음걸음에 황금 연꽃을 밟을 줄 알고
끝없는 가시밭으로 드는 줄은 몰랐네
가시밭에 들어감이여,
넝쿨이 길을 막았으매 곤두박질 하였도다.
법운학이 염(拈)하되
“ 제방의 선지식이 세존을 찬탄하되 대자비를 갖추었다 하거니와,
나는 ‘세존이 살인하는 도적이라’ 하리라.
취암지가 염하되
“오통은 그렇게 물었고 세존은 그렇게 대답했으나
그 한 신통은 알지 못했다”
운봉열이 염하되
“점잖은 구담이 외도의 심판을 받았구나 곁에서 이를 긍정하지 않는 이가 있는가 ? 있거든 나오라. 내가 한 번 묻겠노라. 어떤 것이 그 한 신통인가 ?”
운개본이 염하되
“세존이 이렇게 부르고 선인이 이렇게 대답하니 어느 것이 그 한 신통인가 ?” 하고는 한참 있다가 말하되
“선녀는 벌써 하늘로 날아 갔거늘 어리석은 서방님은 여전히 아궁이 앞에서 기다리는구나”
장노색이 말하되
“비록 그렇다 하더라도 말해보라. 불법의 도리가 있는가 ? 없는가 ?
없다면 생살을 긁어서 종기를 만드는 짓이요, 있다면 뱀을 그리고 발을 붙이는 짓이다. 이 두 가지를 떠나서 어디에서 석가노자를 만나겠는가 ? 알겠는가 ? 벌레가 나뭇잎에 오르니 우연히 글자를 이루는도다”
상방익이 이 이야기를 가지고 말하되
“여러분 그 한 신통을 어떻게 생각 하는가 ? 만일 이 일을 밝힌다면, 그대가 푸른 하늘을 높이 거닐면서 마음이 공하여 급제하며 대천세계를 우주 밖으로 던지고 건곤을 손 바닥에 넣었다고 허락 하거니와 만일 모른다면 생각의뿌리 믿에서 더듬어 찾거나 혀끝 위에서 헤아리려 하지는 말라”
육왕심이 염하되
“꽃을 옮기매 나비는 저절로 따라오고 돌을 샀더니 구름이 서리는 경치까지 얻었다. 저마다 머리를 끄덕이면서 알았노라 하지만 석가노자의 생명이 남의 손아귀에 들었는 줄을 알기나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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