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존이 아난과 길을 가다가 한 탑묘를 만나자 세존이 절을 하였다.
이에 아난이
“그것이 누구의 탑묘입니까 ?” 하니 답하기를
“과거 부처님들의 탑묘 이니라”
아난이 다시 묻되
“그는 누구의 제자입니까 ?” 하니
“나의 제자니라” 하였다.
이에 아난이 말하되
“의당 그러할 일입니다” 하였다.
원명이 염하되
“과거의 부처가 현재의 제자라 하니, 진실로 그런 이치가 있을 법도 하다.”
운문고가 말하기를
“아난이 좋은 기지로서 ‘응당 그럴 것이다’ 하였으나 중간에 하나가 모자라는 것이야 어찌 하겠는가 ? 만일 원만한 이야기가 되려면 세존이 ‘나의 제자니라’ 하였을 때, 얼른 말하기를 ‘저에게 세 번 절 하셔야 됩니다’ 했어야 했고, 다시 세존께서 ‘무엇 때문에 너에게 절을 하라 하느냐 ?’ 하거든 얼른 그에게 말하기를 ‘의당 그럴 것입니다’ 했어야 한다.”
이에 아난이
“그것이 누구의 탑묘입니까 ?” 하니 답하기를
“과거 부처님들의 탑묘 이니라”
아난이 다시 묻되
“그는 누구의 제자입니까 ?” 하니
“나의 제자니라” 하였다.
이에 아난이 말하되
“의당 그러할 일입니다” 하였다.
원명이 염하되
“과거의 부처가 현재의 제자라 하니, 진실로 그런 이치가 있을 법도 하다.”
운문고가 말하기를
“아난이 좋은 기지로서 ‘응당 그럴 것이다’ 하였으나 중간에 하나가 모자라는 것이야 어찌 하겠는가 ? 만일 원만한 이야기가 되려면 세존이 ‘나의 제자니라’ 하였을 때, 얼른 말하기를 ‘저에게 세 번 절 하셔야 됩니다’ 했어야 했고, 다시 세존께서 ‘무엇 때문에 너에게 절을 하라 하느냐 ?’ 하거든 얼른 그에게 말하기를 ‘의당 그럴 것입니다’ 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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