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3관 화두만 나오면 막혀버리니 /진정 극문 (眞淨克文) 선사
담당 준 (湛堂文準:1061~1115) 화상이 처음 진정스님을 찾아뵙자 진정스님이 물었다.
ꡒ요사이 어디에서 왔는가?ꡓ
ꡒ대앙산 (大仰山) 에서 왔습니다.ꡓ
ꡒ여름 안거는 어디에서 보냈는가?ꡓ
ꡒ대위산 (大山) 에서 보냈습니다.ꡓ
ꡒ어디 사람인가?ꡓ
ꡒ흥원부 (興元府) 사람입니다.ꡓ
진정스님이 두 손을 활짝 펴보이면서 물었다.
ꡒ내 손은 어찌하여 부처님의 손을 닮았지?ꡓ
스님이 어찌할 바를 모르자 진정스님은 말을 이었다.
ꡒ찾아오는 사람마다 하나하나 또박또박 대답하다가도 `부처님 손…' 이야기만 나오면 곧장 막혀버리니 병통이 어디에 있다 생각하느냐?ꡓ
ꡒ저는 모르겠습니다.ꡓ
ꡒ눈 앞에 있는 그대로가 완전한데 더이상 누구를 통해서 알려 하느냐?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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