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두 차례나 시험할 것 없소 / 진정 극문선사
진정스님이 행각할 때 두 스님과 동행하여 곡은산 (谷隱山) 을 찾아가니 설대두 (薛大頭) 가 물었다.
ꡒ세 사람이 동행하면 반드시 그 중에 지혜로운 사람이 하나 있다고 하는데 누가 지혜있는 자인가?ꡓ
두 스님은 말이 없고 진정스님이 어깨 아래 서 있다가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악! 하고 할을 하였다. 설대두가 주먹을 세우고 때리려는 태세를 보이자 진정스님이 말하였다.
ꡒ번거롭게 두 차례나 시험할 것 없습니다!ꡓ하자, 설대두는 주장자를 끌고 달아나 버렸다. 설대두는 석문산 (石門山) 자조 (慈照:谷隱睛聰) 선사를 친견한 스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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