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록(洞山錄)
대 기 18.
한 스님이 물었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백 가지 대답을 해도 한 물음도 없다'하였는데 그 뜻
이 무엇입니까?"
"맑은 하늘에 밝은 달이로다."
다시 물었다.
"지금은 '백 가지를 물어도 한 대답도 없다'하는데, 그 뜻이 무엇입니까?"
"검은 구름이 뭉게뭉게 일어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