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록(洞山錄)

대 기 33.

通達無我法者 2008. 2. 25. 09:51
 





대 기 33.


스님께서 설봉(雪峯)스님에게 물었다.

  "어디를 갔다 오는가?"

  "흠대(槽)를 파고 옵니다."

  "도끼를 몇 번 찍어서 만들었는가?"

  "한 방에  다 해냈습니다."

  "저쪽 일(那邊事)은 어찌 되었는가?"

  "손을 쓸 곳이 없습니다."

  "그것은 아직 이쪽 일(언 邊事)이다. 저쪽 일은 어찌되었는가?"

  설봉스님이 대답이 없거늘 소산( 山)스님이 대신 말했다.

  "낫과 도끼가 없는 경지에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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