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록(洞山錄)

대 기 44.

通達無我法者 2008. 2. 25. 10:02
 




대 기 44.


한 스님이 바리때를 들고 항상 가는 속인의 집에 갔더니, 속인이 물었다.

  "스님은 무엇을 요구하십니까?"

  "무엇을 가리겠소."

  속인이 풀을 가득 바리때에 채워 주면서 말했다.

  "바로 이르면 공양하겠지만 이르지 못하면 그냥 가시오."

  그 스님은 대답이 없었다.

  어떤 사람이 스님께 이야기하니, 스님께서 대신 말씀하셨다.

  "그것은 가리는 것이니, 안 가리는 것을 갖다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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