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록(曹山錄)

시 중 17.

通達無我法者 2008. 2. 25. 11:24
 




시 중 17.


한 스님이 물었다.

  "눈썹과 눈이 서로를 알까요?"

  "모른다."

  "어째서 모를까요?"

  "한 곳에 있기 때문이지."

  "그렇다면 나누질 못하겠군요."

  "눈썹은 눈이 아니다."

  "무엇이 눈입니까?"

  "또록또록한 것이다."

  "무엇이 눈썹입니까?"

  "나도 의심한다."





  "스님께서는 무엇 때문에 그것을 의심하십니까?"

  "의심하지 않으면 똑바로 가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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