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록(曹山錄)

시 중 18.

通達無我法者 2008. 2. 25. 11:25
 




시 중 18.


한 스님이 물었다.

  "5위(五位)가 손님을 맞이할 땐 어떻습니까?"

  "그대는 지금 어느 지위를 묻고 있는가?"

  "저는 편위에서 오겠으니 스님께서는 정위에서 맞이해 주십시오."

  "맞이하지 않겠네."

  "어째서 맞이하지 않으십니까?"

  "편위 속에 떨어질까 두려워서지."

  스님께서 되물었다.

  "맞이하지 않을 경우, 그것은 손님대접을 한 것인가, 안한 것인가?"

  "벌써 손님대접을 마쳤습니다."

  "그래,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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