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록(曹山錄)

시 중 15.

通達無我法者 2008. 2. 25. 11:22
 



시 중 15.


한 스님이 물었다.

  "옛사람이 '나에게 큰 병이 있는데 세속에서 고칠 병이 아니다'하였는데 무

슨 병인지 모르겠습니다."

  "수술해도 고치지 못하는 병이다."

  "일체중생에게도 이 병이 있습니까?"

  "사람마다 다 있다."

  "스님도 이 병이 있습니까?"

  "병이 생겨나는 곳을 딱 집어내지 못한다."

  "일체중생은 어째서 병들지 않습니까?"

  "일체중생이 병들면 중생이 아니기 때문이지."

  "모든 부처님도 이 병이 있습니까?"

  "있지."





  "있다고 한다면 무엇 때문에 병들지 않습니까?"

  "그는 깨어있기(惺惺)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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