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록(曹山錄)

시 중 63.

通達無我法者 2008. 2. 25. 14:18
 



시 중 63.


  남주(南州) 장수 남평종왕(南平鍾王)이 평소에 스님의 도를 전해 듣고 극

진한 예우로 모시려 하였다. 그러나 스님께서는 가지 않고 게송을 써서 심부

름꾼에게 부쳤을 뿐이었다.




    꺾여진 고목나무는 찬 숲을 의지하여

    몇 차례 봄을 만났지만 그 마음 변치 않았네

    나무꾼은 오히려 보고도 캐지 않는데

    이름난 목수가 애써 무얼 찾는가.


    殘枯木倚寒林  幾度逢春不變山

    樵客見之猶不採   人何事苦수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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