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추회요(冥樞會要)

48. 각(覺)으로 인해

通達無我法者 2008. 3. 3. 20:34
 

각(覺)으로 인해

 

19-1-48 因覺有不覺 若無眞 妄無所依故 如煙無火不起. 又 覺因不覺 若隨器之金 還待器顯 事能顯理故. 所以 唯眞不立 單妄不成. 唯眞不立者 佛果無生故 單妄不成者 無所依故.



()으로 인하여 불각(不覺)이 있다. 만약 진()이 없다면 망()이 의지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연기가 불이 없으면 일어나지 않는 것과 같다.

또 각(覺)은 불각(不覺)으로 인하여 있다. 이것은 그릇의 형태를 따라가는 금이 그릇의 형태로서 모습을 나타내는 것과 같다. 현상이 이치를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직 진(眞)만을 세울 수도 없으며, 홀로 망(妄)만으로도 성립되지 않는다. 오직 진(眞)만을 세울 수 없다 함은 불과(佛果)가 생겨남이 없기 때문이며, 홀로 망(妄)만으로 이룰 수 없다 함은 진(眞)이 없으면 망(妄)이 의지할 데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