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추회요(冥樞會要)

56. 아(阿)자에 한량없는

通達無我法者 2008. 3. 3. 20:55

 

아(阿)자에 한량없는

 

21-5-56 於一心實相中 不見有世間過患障礙之法 則何所捨. 亦不見有出世殊勝尊妙之法 則何所取. 得自己法身之髓 到一心智海之源 初阿已攝無邊 過茶無字可說.



하나의 마음인 진실한 모습 가운데 세간의 허물과 근심 및 장애되는 법이 있음을 보지 못하면 곧 어디에 무엇을 버리겠는가. 또한 출세간의 수승하고 존귀하며 현묘한 법이 있음을 보지 못하면 곧 어디에 무엇을 따로 취할 것이 있겠는가.

자기 법신의 골수를 얻는다면 하나의 마음인 지혜의 바다 근원에 도달하니 처음 시작되는 아(阿)라는 글자에서 한량없는 불법을 거두며, 마지막의 다(茶)라는1) 글자까지 지나쳐도 설할 만한 글자가 한 글자도 없는 것이다.

1) 아(阿)자와 다(茶)자는 범어에서 시작되는 글자와 마지막 글자다. 아(阿)자에서 한량없는 불법을 거둔다는 것은, 말이 떨어지기 전에 일체를 알았다는 말이다. 다(茶)자를 지나간다는 것은 팔만사천 법문을 설한다는 뜻이다. 한 글자도 설할 것이 없다는 말은 방편인 무량법문에 실상(實相)이 없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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