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추회요(冥樞會要)

58. 불국토는 청정하다

通達無我法者 2008. 3. 3. 20:59
 

불국토는 청정하다

 

21-10-58 肇法師云 萬事萬形 皆由心成 心有高下 故丘陵是生. 又云 佛土常淨 豈待變而後飾 蓋是變衆人之所見耳. 是以 衆生見爲土石山河 皆是自業之影起 菩薩純爲妙慧 卽是眞智之所爲. 離凡聖心 無眞俗境.



승조(僧肇 : 384~414) 법사는 “만 가지 일과 만 가지 모습이 모두 마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 마음에 높고 낮음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차별이 생긴다”고 하였다. 또 “불국토는 항상 청정한 것인데 어찌 바꾸어질 것을 기다려 뒷날 아름답게 꾸미려 하는가. 이것은 대개 중생의 소견이 변할 뿐이다”라고 하였다.


이런 까닭에 중생의 견해가 흙이나 돌 및 산과 강의 고정된 관념으로 변하는 것은 모두 스스로가 지은 업의 그림자가 일어남이며, 보살의 견해가 순수하게 깊고 오묘한 지혜가 되는 자체는 참다운 지혜가 하는 일이다. 범부와 성인의 개념을 떠난 마음에 진제와 속제의 경계는 없다.

如華嚴論 云. 此華嚴經 明緣起法界門 理事無二 無緣不寂 無事不眞. 十方世界 一眞性海 大智圓周. 爲國土境界 總爲性海 爲一眞法界 非有情無情隨業說故 爲華嚴中 純眞境界 總爲智故. 十住菩薩以慧爲國 十行菩薩以智爲國 十迴向十地以妙爲國. 不說情與無情 二見差別 以華嚴經 爲彰本法 異三乘權學敎故. 是無情是有情 有生有滅故.



이것은 ꡔ화엄론ꡕ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는 내용과 같다.


ꡔ화엄경ꡕ에서, 연기하는 법계에 이()와 사()가 둘이 아님을 밝히니 공적하지 않은 어떠한 인연도 없고, 진여가 아닌 어떠한 현상도 없다. 시방세계가 하나의 진여 성품으로 바다를 이루니 큰 지혜가 뚜렷하고 두루하다. 국토의 경계가 되어 전체가 진여 성품의 바다가 되고 하나의 참된 법계가 되니, 유정과 무정의 업을 따라 설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화엄에서 참으로 순수한 경계는 모두 지혜가 되기 때문이다. 십주(十住) 보살은 혜()로 국토를 삼고, 십행(十行) 보살은 지()로 국토를 삼으며 십회향(十迴向)과 십지(十地) 보살은 묘()로 국토를 삼는다. 상대적 유정과 무정의 차별적인 견해를 설하지 않는 것은, 화엄경으로 본래의 참다운 법을 빛나게 드러내니 삼승(三乘)의 방편으로 배우고 가르치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유정이다 무정이다 하는 것은 생()하고 멸()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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