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추회요(冥樞會要)

78. 이치에 합당하다

通達無我法者 2008. 3. 3. 21:41
 

이치에 합당하다

 

25-6-78 經云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則見如來. 以瞥有一毫起處 悉落見聞 從分別生 俱非眞實. 若不達無相卽相 則是取相凡夫 若了相卽無相 則成唯心大覺. 旣不可取相求悟 亦不可離相思眞. 不卽不離 覺性自現. 以入宗鏡中 理當絶學 百氏之說 一敎能明 萬化之端 一言可蔽.



ꡔ금강경ꡕ에서는 “무릇 존재하는 모든 상()은 허망하다. 모든 상()에 상() 아님을 본다면 곧 여래를 본다”고 하였다.

조그마한 생각이라도 잠깐 사이 일어난 곳이 있다면 모두 알음알이에 떨어질 것이니, 분별에서 생기는 모든 것은 진실이 아니다. 만약 무상(無相)이 곧 상()이라는 사실을 통달하지 않았다면 상()을 취하는 범부이나, 상()이 곧 무상(無相)이라는 사실을 요달하였다면 일체가 오직 마음뿐이라는 큰 깨달음을 이룬 것이다. 이미 어떤 상을 취하여 깨달음을 구할 수 없고, 또한 모든 상을 떠나서도 참다운 깨달음을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취하지도 않고 떠나지도 않는다면 깨달음의 성품은 저절로 나타나는 것이다.

종경의 이치로 배움이 끊어진 곳에 들어가면 수많은 가르침을 하나의 가르침으로 밝힐 수 있고, 만 가지 변화의 근원을 한 마디로 덮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