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추회요(冥樞會要)

80. 한 오라기 털 끝에

通達無我法者 2008. 3. 3. 21:44
 


한 오라기 털 끝에

 

25-9-80 華嚴經頌云 金剛鐵圍數無量 悉能置在一毫端 若明至大有小相 菩薩以此初發心. 以大小無性 廣狹隨緣. 若能明見 至大無外之相 卽至小無內之相 皆是一毫端心地法門 名爲見道. 故云 菩薩以此初發心. 如是解者 不易凡身 生如來家 成眞佛子.



ꡔ화엄경ꡕ 게송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금강산이 겹겹으로 쌓여 있어도

   한 오라기 터럭 끝에 놓을 수 있네

   지극히 큰 모습에 작은 모습들

   보살은 이것으로 발심한다네.


이것은 크고 작음에 결정되어 있는 성품이 없기 때문에 넓고 좁은 인연을 따르는 것이다. 만약 지극히 커서 바깥쪽으로 끝이 없는 모습이 바로 지극히 작아서 안쪽으로 아무 공간이 없는 모습과 같음을 분명히 볼 수 있다면 모두가 한 터럭 끝에 들어있는 마음의 법문이니, 이것을 이름하여 견도(見道)라고 한다. 그러므로 ‘보살은 이것으로 처음 발심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아는 자는 범부의 몸을 바꾸지 않고도 여래의 집에 태어나서 참다운 불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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